[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1월24일(목) 23시40분58초 KST 제 목(Title): 예수님을 뵙고 싶으세요 ? ...(2) 이 설교말씀을 듣고 있는데.. 저의 머리속에는, 담임 목사님과 제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이 떠올랐읍니다. 저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계시지만.. 저의 아버님의 성함을 들으시고.. 저를 반갑게 맞이 하신 일이.. 이때부터.. 저는 두려워지기 시작했읍니다. 만약에 제가.. 죽어서 예수님 앞에 섰을때..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봐요.. "예수님.. 저 *** 입니다.." "글쎄... 누구지 ?.. 잘 모르겠는데..." "예수님.. 그럼, 저의 아버님 *** 장로님은 아세요 ?" "그럼 !! 알지.. 잘~알지.." "그런데... 둘째 아들인 저는 모르세요 ?" "***장로님은 잘 아는데.. 그 둘째 아들은 잘 모르겠는데.. 누구지 ?" 저는 모태신앙으로, 고향의 교회에 가면 거의 모든 분들이 저를 기억하고 계십니다. 저를 알고 계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의 아버님의 둘째 아들로서 저를 기억하시는 것이겠지요.. 저의 신앙과 믿음에 의해 기억하시는 것이 아니라... 모태 신앙은 나태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얼핏 자신의 신앙과 믿음을 너무나 쉽게 인정하는 경우도 있읍니다. 저같은 '얼치기'에게는 말이지요.. 스스로의 믿음과 체험으로 예수님을 알게되는 것이, 모태신앙에서는 무척 힘든 일인것 같읍니다. 체험으로 예수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체험이 없는 지식일 뿐이었다는 것이, 저의 지나온 '신앙생활'이었읍니다. 만약 예수님도.. 저의 아버님은 기억하시지만, 둘째 아들을 기억하시지 못하면... 어떡하죠.. ?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의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 마태복음 7장 22 - 23절.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Sin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