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BONG ( 봉) 날 짜 (Date): 1994년11월11일(금) 03시58분09초 KST 제 목(Title): 새벽기도 몇 주 전에 문득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기도하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새벽기도 시간이 5시이고, 그 시간에 기숙사에서 교회까지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거든요. 그래서, ' 내 주제에 무슨 새벽기도냐, 하루에 10분도 기도 안할 때가 많으면서말야, 평소 기도생활이나 잘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그냥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었어요. 며칠 그러구 있다가 마침 성경공부하러 갔더니 아 글쎄 차를 가진 한 형이 건축위원회 새벽기도모임이 앞으로 2주동안 있어서 매일 가게 됐다는 거예요. 결국 그형이 차를 태워줘서 난생 처음으로 새벽기도를 하게 되었지요.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야:) 네 번밖에 못 나갔지만 역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거라는 걸 깨달을 만큼 큰 은혜를 입었어요. 무엇보다 믿음이 자란 걸 느낄 수 있었고, 오랫동안 괴로와했던 문제들을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내게 좋은 일을 이루시리라고 믿으며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그런데, 부끄러운 건 그러고나서 한동안은 기도에 힘쓰는 듯하더니 요즘에는 다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는 거예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사실은 제 자신을 북돋우기 위함이지요. 기도할 수있다는 것, 마음을 정결히 뜻을 다해 기도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번에 깨닫게 되었어요. 기도를 안하는 날, 하더라도 타성에 젖어 대충 한 날은 마음이 왠지 불안해지거든요. 저는요, 그래서 이 보드를 찾게되요. 여기 글을 읽으면 기도하고싶어지고 제 영혼이 안식을 찾을 수있도록 인도해주니까요. 여기에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이 함께하시길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