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trazom (산)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14시49분38초 KST 제 목(Title): 하하.. 환상님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서구와 동양의 문화를 비교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서구에선 정신세계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거의 사라졌다는 걸 지적했을 뿐이지요. 음 .. 그리고 이왕에 말이 났으니까 조금 더 쓰면 "니이체"가 신은 죽었다고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닌 이후 사람을 영혼 + 육체라고 보는 것보다 "말하는 자동기계"로 인식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자동기계"에 무슨 영혼이 필요합니까 사람이 사랑하는 것은 전기화학적 작용인데 웬 감정이나 정서 따위 의 구시대 유물이 필요하겠어요.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개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물리화학적 반응에 불과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이 "유전물질"을 많이 퍼뜨리기 위한 생화학 적 반응에 불과한데 거기에 시나 소설 따위의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가 웬말입니까. 물론 클래식이나 미술 따위가 개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유력한 수단이 된다는 설도 있더군요. 하지만 어떠한 현학적인 설명을 늘어놓아도 이러한 모든 가설들이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은확실하지 않을까요. ... 잘못된 것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세요. /\ / |_ / \ /\ /\ | / \_________/ \ |__ / \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