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oys (조영순) 날 짜 (Date): 1994년11월10일(목) 12시27분01초 KST 제 목(Title): 성령님에 관하여... 성령님에 관한 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했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좀 막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방언도 너무 "광신적(?)"으로 보여서 오히려 제게는 그런 것 주시지 마시라고 기도할 정도였죠. 그러나 최근의 몇 년 동안 기도도 막히고, 교만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떠난 삶이 얼마나 공허하고, 힘든 것긴가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다시 예전에 가졌던 믿음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했지만 그것이 제게는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그 때에 앞에서 wolfe님이 추천하셨던 "안녕하세요, 성령님"이란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사는 것이 힘들어서 였는지(?) 책방에서도 그 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신앙서적들을 뒤적이게 되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그 책을 집었던 것입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나의 모습 이대로를 기다리고 받아주시는 성령님이 지금 내 곁에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께 기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기도가 저의 영혼의 간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막막한 심정 때문에 그냥 이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앞서고 중언부언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방언이 제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제 영혼을 위해 대신 기도해 주슥怜� 기도하였습니다. 며칠 후 제가 이상한 말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으로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저의 심정이 표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제게는 참 조용하고, 평안하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성령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 하는 믿음이 더욱 획실하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와같은 죄인도, 기껏 내 마음대로 살다가 거의 죽게되어서야 찾아오는 기회주의자 같은 나조차도 받아주시는구나... 그렇게 하나님께나아가면서 제 입에서 부정적인 말들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죽고싶다...", "난 안돼..." 이런 말들이 예전에는 입만 벌리면 나도 모르게 나왔었는데 말입니다. 성령님의 동행하심과 방언이 제게는 귀중한 선물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저처럼 기도하기를 원하지만 할 수 없는 분이 계시다면 성령님께 조용히 나아가서 그분의 임재를 간구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분께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자기를 찾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예전에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 무슨 일을 해줄까... 이걸가지고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 분의 뜻을 조용히 묻고, 그걸 실천할 자세가 되기까지 계속 저를 단련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진정한 교제를 나누는 기쁨을 이 보드를 통해서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보드에 글을 써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조 영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