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han (한바다 )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12시42분30초 KST 제 목(Title): <검증>에 대한 단상 과학이론을 운운하며 <가설연역체계>라고 한 까닭이 <검증>을 해보자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좀 천천히 갑시다. 스테미너들도 좋으십니다그려. 진화론을 가장 간단히 정의하라면, 다윈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가설(problem- solving strategy)>에 의한 지구 상의 생물체들의 생존행태에 대한 이론들의 모임 (bundle of theories)이라 할 수 있겠지요. 마치 뉴토니안 역학이 뉴톤의 물체의 힘과 위치, 운동에 대한 간단한(?) 문제해결방식으로 시작하듯 말입니다. 그 이후의 여러 다른 (보조) 이론들이 이를 기본으로 자연에 대한 예측, 이론의 확장 등을 계속해가며 하나의 <초이론(super-theory)>이 형성된다, 뭐 이렇게 보쟌 얘깁니다. 그러니까 , 제 머리 속엔 문제해결의 기본가설: 다윈의 <가설> 보조가설: 종합이론(modern sysnthesis), 단속평형이론 등등 초이론: 윤석찬님이 올린 <내용>들 이런게 그려집니다. 창조론의 골격에 대한 제안 부탁드립니다. 사실 가설연역의 윤석찬님의 <검증도식>이란 발상엔 이 문제가 그런 식으로 간단히 검증가, 검증불가로 끝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앞섭니다. 허나 얘기를 꺼내셨으니, 더군다나 지스카드님이나 강민형님이 글을 올리셨고, 진화론의 목적성은 나중으로 미룹시다. 고전적 다위니즘이 신다위니즘에의해 부정되는 것이 아니란 걸 분명히 해둡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신다위니즘 역시 다윈의 <공식>으로 자연을 인식하는 데는 별 차가 없습니다. 다위니즘과는 달리 신다위니즘은 자연선택(환경)을 돌연변이보다 더 강력하고 기본적인 원인으로 보는 정도의 차입니다. 심은하를 눈이 예뻐 좋다는 것과 늘씬한 다리가 예뻐 좋다는 것이 예쁜구석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좋다는 생각엔 차이가 없듯이. 진화론(초이론)의 가설연역 도식을 <고전>다위니즘으로 대치시키고 신다위니즘으로 부정해서 검증무리를 끄집어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돌연변이에 대해선 지스카드님의 글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제가 알기론, 돌연변이는 <무익>할 수도 <유익>할 수도 아무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특정 환경에 따라서로 보는게 정확 하다고 합니다. 윤석찬님의 다른 종의 출현이나 <종>에 대한 정의는 담에 하기로... 요사이 좀 바빠서 제때제때 글을 못 올릴 것 같군요. 한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