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han (한바다 ) 날 짜 (Date): 1994년11월06일(일) 10시28분43초 KST 제 목(Title): 창조론은 과학에 포함되는가? 우선, 창/신의 <내용>들은 자유로이 비판(비난이 아닌)되어질 수 있다는 제 입장을 밝힙니다. 진화론의 생명이 무생믈에서 자연적으로 생겼다 란 내용은 <말도 안된다>고 다른 가설(변칙사례)에 의해 민주적으로 또 과학적으로 비판될 수 있고 비판 되어야 합니다. 단, 그 패러다임(대전제 대신 이말이 더 타당할 듯)을 하나의 변칙 사례를 가지고 <거짓>이다고 하는 것은 훼어 플레이가 아닙니다. 똑같은 논리가 창조론에도 성립합니다. <창조론이 과학이론인가?>에 답하기 위해서 <과학이론>이 무엇인가를 살피는 작업을 하는 것이 헤깔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될겁니다: 일반적으로 검증 가능한 <가설연역체계(hypothetico-deductive system)>를 의미한다. 원리적으로 말하면 어떠한 이론도 그것의 진리성이 완벽하게 실증될 수는 없다. 오직 그 이론이 담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가정>으로 삼고 이로부터 논리적으로 연역되는 모든 결과들을 실측 가능한 현상들과 비교해 보아 이들이 합리적 범위내에서 일치할 경우 우리는 이를 과학이론으로 받아들이며... -- 장회익, <과학과 메타과학: 자연과학의 구조와 의미>, 지식산업사 전 사실 생물학전공이라 장회익 교수님의 글로 정의에 대신 사용하겠습니다. 다른 생각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요. 제가 진화론의 약점으로 외삽법적 방법론을 지적했습니다 (책 읽고 알고나서). 창조론의 치명적 약점은 역시 숙명적일 수 밖에 없는 <목적론>적인 성격이 아닌가 합니다. 넓게 보아서 다윈의 패러다임은 특별한 목적이나 이데올로기가 없다고는 못 하지만 <적습니다>. 그 당시의 다른 분야의 과학적 이론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에선 문화성이라는 옷을 부인할 수 없겠지만, 제가 아무리 깐깐하게 살펴보아도 <수학적>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대전제> 자체가 일반적인 이성의 체계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보펀적이고(이기가 쉽고) 그런 까닭에 확층되고 강화되기가 용이합니다. 지구라는 우주 속의 한 터벅에 붙어사는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느끼는게 <내가 살아있다>라는 것 빼고 무얼 더 확실하게 믿고 살 수 있겠습니까? 진화론을 인정하지만 그런 이유로 진화론(의 내용)이 절대적이라곤 생각 안합니다. 이야기가 삐뚜로 나가지만, 그런 이유로 하느님 앞에 무릎 끓고 기도하고 눈믈을 흘릴 수 있습니다, 저같은 사탄의 자식도 말입니다. 악악 소리가 날 것같은 그랜드캐년의 눈 나리듯 박혀있는 별들을 보고 제가 느낀건 오묘한 진화의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 <하느님, 하느님> 작게 불러보며 나온 제자신의 작고 하잘것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계속하지요, 창조론의 목적성에 대한 제 생각. 한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