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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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eoplab (지구물리)
날 짜 (Date): 1994년11월02일(수) 15시48분49초 KST
제 목(Title):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무신론자이고 진화론자입니다.
무신론자가 크리스찬 보드에 들어와서 이야기하는게 잘못인가요?
글쎄... 별로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는군ㅇ요. 먼저 말할 것은 이 창조 진화 논쟁이
재미없거나 많이 들어서 짜증이 나는 사람들은 바로 빠져 나가라는 것입니다. 
고의로 신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읽지 않으면 
그만이지
왜 이런 글을 올리느냐고 비난할 권리는 없겠죠?  그 정도는 통신에서 기본 매너인 
줄 아눼쨉�요.
윤석찬님든 학회에서 저랑 한번 만난걸로 아는데 아니면 이름만 들었던가?
어든 그렇게 독실한 신자인신 줄은 몰랐습니다. 과학철학에 꽤 조예가 깊으신 것 
같군요. � 저도 개론 정도는 강의를 들어 봤습니다. 쿤의 '과학혁명...'은 
전환기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던 책이죠. 지금은 과학철학에서  고전으로 되고 
있습니다. 쿤의 패러다임이란 이론은 그후 과학철학계에서 여러 비판을 겪으면서 
쿤 자신도 그 개념을 여러 번 바꾼 적이 있죠. 일반적으로 쿤이 상당히 과격한 
과학의 주관주의 및 상대주의를 주장한 것 처럼 알려져 있으나 실상 쿤 자신은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그 후 과학철학계에서 두 사지로 
이론이 나뉘어졌습니다. 하나는 라카토스의 프로그램 이론인데 이것은 포퍼의 
반증주의 개념을 보존해 가며 쿤의 이론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죠. 대부분은 이 
이론을 >따르는 듯 한데 여기 따르면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은 아직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하나는 파이어아벤 트의 무정부주의입니다. 정말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이 없는 것은 이 이론내에서입니다. 그런데 이 이론은 너무 과격하기 때문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은 물론 그 자신도 이 이론을 믿는지 아니면 상대주의를 
극단까지 몰고 나가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말하는 것인지 
알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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