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nuiwa (큰바우얼굴() 날 짜 (Date): 1996년04월26일(금) 10시25분47초 KST 제 목(Title): 고고학으로 본 구약 속의 역사 (6) 아브라함의 이주 바벨탑 사건 이후 인류는 세계 도처로 흩어지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주전 2천 년을 전후하여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부족의 이동이 빈번하였는데 그 대 표적인 부족이 아모리(Amorites)족이었다. 아모리 족은 상부 메소포타미아에 서 가나안으로 이주하여 중기 청동기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만들었다. 아브라함의 이주는 이러한 심판의 흩어짐 하운데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여너 부족의 이주와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하나님의 소명과 그에 따른 축복이 부여되었다는 점이다. 신학적으로 아브라함의 이주는 저주와 심판의 흩어짐을 축복과 구원의 발걸음으로 바꾼 혁명적 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고향인 갈대아 우르는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곳이었다. 더구나 '갈대아'란 명칭이 아브라함보다 훨씬 후대인 주전 11 세기가 되어서야 불려지기 시작했으므로 갈대아 우르라는 성경 본문 자체에 대한 의심이 평배하였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오면서 발굴을 통하여 하나 둘 씩 의심이 벗겨지게 되었다. 마침내 울리(C.L.Woolley)는 우르에서 거대한 도 시 유적을 찾아 내었다. 발굴 결과 우르는 종교 도시였으며, 순례지와 매장지로써 각광을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우르는 많은 신들을 섬겼는데 최고의 신은 달의 신 난나(Nanna) 로서, 도시의 주인이며 왕이었다. 특히 우르에서 거대한 사원인 지구라트 (Ziggurat)가 발굴되어 주목을 끌었다는 것을 앞 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다. 아브라함과 가족들이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에 들른 하란(Haran)은 비옥한 초생달형 지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란은 족장 시대에 대상 무역으 로 번창하였는데, 주전 20세기 중엽에서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번창한 것 으로 조사되었다. 이곳에서도 역시 달의 신을 숭배했음을 계약 체결 문서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처럼 우르와 하란은 윌신의 숭배 중심지였고, 이교 제의가 만연된 곳이 었다.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이 본래 이교도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수 24:15). 전설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우르에서 월신의 신상을 만 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이나 도시 전체가 우상으로 우글거리는 환경 속에서도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섹고 이를 순종하는 믿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하여 하나님을 만나뵙고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 이 세겜이다. 세겜은 교통의 중심지로 북쪽의 에발 산과 남쪽의 그리심 산을 이어주고, 지중해로 나가는 동서 돈括�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나님께 서는 사통팔달의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는 세겜에서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그 의 자손에게 준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기근에 시달리자 애굽으로 내려가 심한 수치를 당하며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었다고 성경에 기록되었다. 그런데 그 옛날 아브라함은 어떻게 애굽까지 여행할 수 있었을까? 고대 애굽 사람인 시누헤(Sinuhe)의 이 야기가 그 궁금증을 풀어 준다. 애굽 12왕조 때의 고관이었던 시누헤의 왕이 죽은 후 북부 팔레스타인 지방으로 망명하여 생활하던 것을 기록으로 남겼는 데, 이를 통해서 당시 상당히 넓은 지역으로까지 왕래가 자유로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브라함의 이주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말미암았다. 그것은 흩어짐의 저 주가 아닌 축복의 약속이 수반된 부르심이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우상의 세계에서 나와 영원한 구원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록 불러주시고 복 을 주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한상인, 1996, {고고학으로 본 구약속의 역사}, 예인, pp. 3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