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dklf) 날 짜 (Date): 1996년03월23일(토) 12시24분28초 KST 제 목(Title): [ 빵을 나누며...] <사랑의 메세지 마음의 이야기 - 가이드포스트> by 페이 필드, 텍사스 ............................................. 저녁 식사에 초대한 두 부부를 위해, 아침에 효모를 넣은 빵반죽을 만들어 부 풀도록 한편에 두었다. 잠시 후 다시 밀가루를 뿌리고 한번 더 반죽해서 다시 부풀어 오르도록 놔두었다. 빵반죽을 오븐속에 넣자마자 새책장을 가지고 온 배달부 두 명이 도착했다. 그들은 내가 처음 정해준 장소에 세워보더니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 무거운 책 장을 다른쪽 벽으로 참을성 있게 옮겨 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현관까지 뒤따라 나가는데 빵이 기억났다. "잠시만요, 너무 열심히 일해 주신 두 분께 뭔가를 드리고 싶어요." 라고 말 하며 롤빵을 싸서 건네 주었다. "점심 식사와 함께 드세요." 나는 다시 한번 구울 분량의 반죽을 만들었다. 초인종이 또 울렸다. 실내장식 가였다. 그가 장식을 달아놓고 보니 새 책장과 너무 잘 어울렸다. "이 냄새가 집에서 만든 빵 냄샌가요?" 라고 실내장식가가 물었다. 미소를 지 으며 두 번째 빵 꾸러미를 건네면서, '그래, 내겐 아직 세 번째 빵을 만들 시 간이 충분하잖아' 라고 생각했다. 오후 4시경 자동차 한 대가 우리집진입로로 들어오더니 곧 친구가 부엌으로 들이닥쳤다. "염가 판매하는 토마토가 있길래, 오늘밤 너희 모임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친구의 얘기였다. 그 때 친구가 막 오븐에서 꺼낸 롤빵 냄새를 맡았다. "와, 우리 남편은 네가 만든 롤빵이 세상에서 최고래!" 손을 내밀어 다시 빵을 싸면서 말했다. "이걸 남편에게 갖다 주렴." "하지만 손님을 치르려면 이 빵이 필요하잖아?" 라고 친구가 물었다. "걱정하지마." 친구를 안심시켰다. 하여간 이젠 빵을 더 만들 시간이 없었다. 친구가 떠난 뒤, 난 '토마토가 롤빵 보다는 건강에 더 좋잖아' 라며 스스로 를 위로했다. 손님들이 도착했을 때, 현관에 먼저 들어선 친구가 "너를 놀래줄 게 있단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오븐의 온기가 아직도 느껴지는 따스하고 구수한 빵 한덩이를 내게 건냈다. 언젠가는 나도 알리라. 우리보다 항상 더 풍성히 베푸시는 주님의 손길을! / 사랑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데 증오에 할애할 시간이 얼마나 남 아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