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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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메시지..)
날 짜 (Date): 1996년03월18일(월) 16시51분12초 KST
제 목(Title): [  교실에서의 소동  ]



                      < 사랑의 이야기 마음의 메시지 '가이드포스트'>
                                - by 수잔 퍼틀,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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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교실이 소란해졌고 나는 누군가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귀가 밝아지

자 그 비명 소리는 내가 지른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마루 바닥에 누

운 채 겁에 질려 둥그렇게 모여 있는 2학년 우리 반 학생들을 올려다보고 있

었다. "일어나세요, 퍼틀 선생님. 일어나세요." 아이들이 소리쳤다. "우리가 

911에 연락했어요. 죽으면 안돼요!" 머리 속에서 폭탄이 터지고 뇌가 화염에 

싸여 있는 것 같았다. 


 잠시 후 그 아이들은 다른 교실로 인도되었다. 응급의료원들이 달려 들어와 

바퀴달린 들것에 나를 싣고 학교 운동장 쪽으로 밀고 나갔다. 교장 선생님과 

네 분의 선생님들이 걱정으로 얼굴이 굳은 채 따라 나왔다. 나는 응급차에 실

렸다.


 머리는 누전된 전류처럼 느껴지는 것들로 들끓었다. '오! 하나님,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이렇게 기도를 하고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도중 정신이 들었다. 머리는 여전히 지

끈지끈 쑤시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 내가 왜 이러는 거죠?" 하며 나는 신음

했다. 

 "간질입니다. 심한 악성 발작이었어요."

 "아니예요!" 나는 소리쳤다. 나는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내가 학생들에게 보여 준, 눈이 뒤집히고 이를 악문 채 발로 차며 두들기던 

모습들이 수치스럽게 느껴졌다. 다시 우리 반 2학년 학생들의 놀란 얼굴들이 

떠올랐다. '다시는 가르칠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치료해 드릴 겁니다." 의사가 말했다.


 일주일 후에 나는 퇴원했다. 병원을 떠나기 전 담당 의사는 "그 약이 당신을

 안정시켜 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다시 검

사를 받을 때까지 외출을 삼가하세요. 곧 회복될거예요" 라고 말하며 나를 안

심시켰다.



 안절부절하며 집에 혼자 있자니 약을 먹어도 건강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머리 속에서 불꽃같은 것이 폭발할 때마다 또 다른 심한 악성 발작이 일어날 

것 같아 두려웠다. 그리고 학교 이사회가 나의 복교를 원하지 않으리라는 걱

정을 끊임없이 했다. 어쩌면 우리반 학생들도 나를 원하지 않을지 몰랐다.



 수입이 없다면 이제 석 달째 살고 있는 꿈 같은 나의 집을 포기해야 했다. 

이 집은 계약금을 지불하느라 내가 가진 마지막 한푼까지 투자해서 얻은 집이

었다.


 나는 이틀 동안 무릎을 꿇고 집에서 흐느껴 울었다. "하나님, 견딜 수 없이 

두렵습니다.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세요" 나는 울부짖었다. 문

득 어렸을 때 배운 시편 한 귀절이 떠올랐다. "내가 여호와께 구하매 내게 응

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시34:4)"



 "하나님, 저를 구해 주세요. 이 두려움에서 구해 주세요." 나는 간절히 기도

했다. 잠시 후 어떤 신령한 기운이 느껴졌다. 창을 통해 비쳐오는 빛이 한층 

밝게 보였다. 창 밖의 정원은 죽은 듯이 잠잠했다. 아름다운 평화가 내 몸을 

휩쓸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노라." 내 속에서 한 음성이 나에

게 말하는 듯 했다.



 교실에서의 발작 이후 처음으로 마음이 상쾌해졌다. 나는 일어났던 일들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기 시작했다. 병원에 있던 나를 방문해 준 동료 교사들의 

친절, 나의 발작이 차 안이나 목욕 중에, 집에서 또는 산책 중에 밖에서 일어

나지 않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사랑스러운 우리 

반 학생들과 교장 선생님, 학교 동료 교사들의 얼굴에 나타났던 염려, 신속하

게 도착해 준 응급의료요원들. 그렇게도 나를 잘 돌봐 준 유능한 의사분들...

.감사의 마음이 내 안에서 흘러 넘쳤다.



 전화 벨이 울렸다. 교장 선생님이었다.

 "수잔 선생님이세요?" 그녀가 활기차게 말했다. "이제 퇴원해서 집에 있다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곧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얼마나 보고 싶은지 몰라요. 여기 많은 꼬마들이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싶어해

요. 선생님 반에 연결해 줄께요."



 뒤섞인 사랑스러운 목소리들이 전화선을 통해 들려왔고 그 다음엔 한 번에 

한 목소리씩 옮겨 갔다. "퍼틀 선생님, 보고 싶어요." "퍼틀 선생님, 우리들 

정말 잘하고 있어요." "임시 담임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있어요." "퍼틀 선

생님, 사랑해요." "내일은 학교에 나오실 수 있나요?"


 전화를 끊은 후에도,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내 마음속에서 몇 번이

나 되풀이 되어 울렸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나는 기도했다. "고통

과 염려 속에서 제게 주신 축복을 잊어 버렸던 저를 용서해 주세요."



 다음날 우리 반 학생의 학부형이 꽃과 아이들이 쓴 카드, 학부형들이 쓴 편

지 묶음을 들고 방문했다. 그다음엔 몇몇 선생님들이 다녀갔다. 그 다음날도 

나는 학부모들과 아이들의 전화를 받았다. 내 자신이 팬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는 유명인 같이 느껴졌다. 


 발작을 일으킨 지 두 주 후에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수업종이 울리기 

직전에 우리 반 아이들 몇몇이 교실 창문을 통해 들여다보며 나를 향해 소리

쳤다. "퍼틀 선생님! 돌아오셨군요!"


 교실 문을 열자마자 나는 아이들의 포옹, 입맞춤, 웃음 세례를 받았다. 교사

가 된 것을 그렇게 보람있게 느꼈던 적은 없었다. 그 때처럼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있다고 느꼈던 적도 없었다.     




                      - 끝 -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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