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RAMIS (아라미스) 날 짜 (Date): 1994년10월19일(수) 14시30분42초 KST 제 목(Title): 사라지는 기복신앙..? 처음 예수 믿으면서 가장 많이 비판의 대상으로 올리던 주제는 .. 아마 기복신앙과 한국 기독교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그런 신앙의 칼라를 갖고 있는 교회에 출석해 본 적이 거의 없었고 내 자신 역시 그런 신앙의 칼라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아무 스스럼 없이 그런 비판을 하면서 즐거워할수 있었다. 시간은 흘렀고 대학에 들어와서 기독 청년 운동을 하면서 가끔 또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되는 때가 많아지게 되었다. ..... 과연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문제는 무엇인가... 한국 교회의 문제가 오늘날 청년들의 신앙의 문제와 그대로 치환되어질 수 있는 것일까... .....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오늘날 젊은 세대의 문제는, 특히 내가 속해있는 복음주의 계열의 청년들의 문제는 하나님께 너무 많은 것을 - 구하지 않아야 할 것까지도 - 구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적은 것을 - 어쩌면 거의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 구한다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 기복신앙에 사로잡힌 이들의 하나님 이미지는 왜곡된 것이기는 하나, 적어도 초라하거나 왜소한것은 아니었다는 생각... 오늘 젊은 세대들의 하나님 이미지는 ... 그지없이 왜소하기만 한데... 하는 생각... 기복신앙을 고수하는 이들이 갔던 하나의 그릇된 길을.. 어쩌면 오늘 이 땅의 젊은 이들은 정 반대로 뻗어있는 또 하나의 잘못된 길을 감으로서 맞추지 않아도 될 균형을 이루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 옛날에 해봤던 생각이 문득 나서 끄적거린게 꽤 길어졌다. 요즘엔 정말 생각없이 휩쓸려 살아가는데... 후우..어제도 한시간 반 겨우 잤다. :) --------------------------------oooO---Oooo--------- To write a good prose,....is a matter of mann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