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elcom (온누리에 ) 날 짜 (Date): 1996년03월07일(목) 11시46분49초 KST 제 목(Title):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7] ] 그 무렵 나는 어떤 분에 대한 이양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내가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분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했다. 사람도 그분의 손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구분은 사람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했는데 어느 날 사람이 그분을 배반하여 죄를 지었고 그분을 떠나버렸다고 했다. 그 후로 사람은 자기네들 마음대로 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세상엔 미움과 시기, 싸움과 더러움으로 가득차 버렸다. 화려한 세상은 썩어가는 역겨운 냄새로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사람은 거기서 뒹굴면서 자기들은 서로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외치며 살았다. 보다 못한 그분은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제 내게 다시 돌아오라고 그전처럼 나와 함께 완전한 행복을 누리자고 그러나 아무리 설득을 해도 사람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이번엔 그분이 화가 나서 돌아오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강하게 협박을 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잠깐 멈칫하더니 개의치 않는다는 듯이 다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그 물속에서 뒹굴었다. 그들은 점점 그 늪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 분은 그 죽음의 늪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건져내고 싶었으나 사람들은 거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분은 제발 내게로 돌아오라고 내가 이토록 기다리고 있는데 왜 듣지 않느냐고 눈물로 호소했지만 사람들은 콧방귀만 뀔 뿐이었다. 이제 사람들은 그분의 기나긴 짝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부담스러워서 그분이 있다는 것마저도 잊어버리려고 애를 썼다. 사람들은 그들의 세계에 조금씩 점점 더 가라않고 있었다. 그분은 자신의 진실과 사랑을 믿어주지 않자 다급해진 그분은 무서운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죽음으로써 내 사랑을 증명하겠다.' 그분은 자기네들이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자신을 거절하고 외면하는 그들을 구해낼 계획을 세웠다. 그분은 사람들이 있는 죽음의 늪으로 자신의 몸을 던졌고 거기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몸으로 받쳐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은 그 죽음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면서도 사랑하는 사람만은 사력을 다해 밖으로 밀어내었다. 결국 그분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혼자 늪에 가라앉았다. 그러자 죽음의 늪이 마구 요동치며 자신의 승리를 기뻐하였다. 뭍으로 구출된 사람들은 그제야 자기들이 죽을 뻔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기들을 대신해 죽은 그분으로 인해 슬퍼하며 그분이 가라앉은 늪을 마냥 바라보았다. ... 3일 뒤, 사람들은 그 죽음의 늪에서 당당하게 걸어나오는 그 분을 보았다. 뭍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분의 발앞에 엎드러져 통곡하기 시작했다. 그분은 조용히 그들을 감싸 안으며 목메인 소리로 말했다. "... 괜찮아, 죽음 같은 건 두렵지 않았어. 너희를 사랑하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