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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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elcom (온누리에 )
날 짜 (Date): 1996년02월29일(목) 23시36분27초 KST
제 목(Title): [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3) ]



그 때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 왔다. 

그는 참 멋진 사람이었다. 그에 비하면 나는 너무나 못나고

모자라서 그가 나를 더 많이 알게 되면

실망하여 떠나버릴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나의 좋은 점과 잘하는 것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가 감탄의 표정을 지으며 나를 

존경의 눈길로 쳐다보는 것이 기분 좋았다.

  '이만하면 나를 떠나지 않겠지'

나는 더욱더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나는 점점 힘들어졌다.

잘난 모습만 버여주려다 보니 혹 실수하지 않을까

하여 언제나 극도로 초긴장이 되어 그를 대했으므로

점점 피곤이 쌓여갔다.


게다가 그는 점점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았고

조금씩 뒤로 물러서면서 나를 자신없이 대하기 시작했다.

나는 두려워졌다.

이대로 가면 그가 금새 나를 떠나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우울해졌다.

  '내가 또 거절 당한 사람이 된다면... .'

그건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고 (치가 떨리도록 싫고)

몹시도 자존심 상하는 일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는 재빨리

그로부터 멀찍이 떨어졌다.




그가 지치고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거절은 모면했지만 이상하게도 가슴이 저렸다.

  '그가 좋아할 모습만 보여줬는데 왜 ... .'

나는 점점 사람을 대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졌다.

내가 잘난 모습을 보이든지 못난 모습을 보이든지

그가 날 떠나지 않는다는 걱정없는 안전한 사랑을 

받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뿐이었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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