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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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joys (조영순)
날 짜 (Date): 1994년10월14일(금) 12시45분26초 KST
제 목(Title): 하나님의 나라...



우리가 죽으면 하나님 나라에 가겠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죽어서 가는곳"이기 전에 
이 땅, 바로 여기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두레마을 이라는 공동체를 운영하시는 
김 진홍 목사님의 설교 테입을 들었는데,
제게 가장 와 닿은 부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중에 있느니라...는 귀절은 
믿는 개개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관계 속에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맺는 관계와 관계들로 이어진 
공동체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은 "나의 변치 않는 믿음"에만 마음을 쏟고있던 제게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해가 잘 안되던 많은 비유들(하나님의 나라에 관한)이 
명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묵상한 말씀은 로마서 14장 13-23절인데,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행동 강령(?)"에 
해당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믿는 사람들이, 같은 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다른 사람들을 
어떤 태도로 대하고, 어떤 원칙으로 살아가는게 합당한가...에 
해당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많은 엽기적인 살인 사건을 
접하면, 우리 사뢰에서 공동체가 파괴되어가고 
만인의 만인을 향한 투쟁만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되는데,
위의 말씀은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의 가장 큰 덕목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비록 누구보다는 여러 면에서 나은 점이 있더라도 
그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리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나로인해 실족케 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죠.
이 말은 소위 "가진 자"에게는 매우 준엄한 질책인 것 같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돈이건, 지식이건, 지위이건, 그게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공동 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교훈은 평범하면서도, 우리 사회에서 심지어는 
믿는 사람들의 교제에서도 간과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힘들때에 위로를 받을수 있고 
내게 은혜가 풍성할 때, 연약한 이를 위해 나누는 게 
어색하지 않은 그런 작은 공동체가 
이 보드에서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ㅤ보드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조 영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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