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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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ca (----용----)
날 짜 (Date): 1996년02월26일(월) 10시37분49초 KST
제 목(Title): 하야니님 식의 생각이라면...


이 글은 신천옹님과 하야니님의 대화를 보고 있다 느낀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하야니님의 글 중에 '진리는 주관적인 성격이 강하다'(제가 잘못 본 걸 수도 
있겠군요)라는 구절이 눈에 띄는군요. 성령의 감화감동을 주장하시는 부분도 제가 
보기엔 그런 주관적인 진리(?)를 주장하시는 것으로 보이고.. 왜냐하면 이 세상 
역사 상 성령의 감화감동이라는 게 하야니님 말씀처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시기는 오히려 드물었으니까요... 종교 개혁때의 루터와 뮌쩌(더군다나 뮌쩌의 
운동은 그 자체가 성령운동(신비주의 운동동)이니까요..)는 서로 죽이고 죽을 
대상이었지요? 물론 루터는 성령 쪽, 뮌쩌는 악령 쪽이라거나 혹은 그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저는 개인적으로 후자 쪽입니다) 거기엔 여전히 각 사람의 
판단이 들어가게 마련이지요. 

약간 횡설수설한 감이 있는데,일단 진리는 주관적이라는 건 인정을 하겠습니다. 
하야니님에겐 하야니님의 경험과 하야니님이 참여하시는 집단의 
경험(그리스도교라는)이 있으므로, 나름대로의 자기 진리를 구축하시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하야니님은 토론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 토론을 하실 
생각각이라면, 지금과 같은 자세로는 안 됩니다. 토론이란 하나의 결론을 내고자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상대방과의 공통 기반이나 공통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하야니님의 글은 그런런 공통 기반이나 공통 논의를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자신이 참여하시는 
집단의 논리를, 상대편을 설득할 생각을 하지 않은채(또는 자신의 이야기를 은연 
중에 상대편을 설득할 수 있다고 자기 혼자 여긴채) 펼치고 있을 뿐이지요..

양편 모두가 자기 견해를 나누는 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견해에 녹아 
있는 자기 삶을 나눌 수 있으면 무엇인가 찾을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이야기해서는 서로가 자기 이야기를 반복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겠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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