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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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6년02월24일(토) 07시44분22초 KST
제 목(Title): 하야니님께 (part II)


> 죄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권위에 의한 인식으로만 자꾸 한정시키시는데
> 그것이 중요하긴 해도 전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담에게 이성과 하나님  
> 말씀의 "경험"의 기회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니까여.

논리적 모순입니다. 경험이란 그 개념에 대한 체험을 뜻합니다. 하야니님께서는 

"난 서울 경험이 많다. 왜냐하면 서울 얘기를 많이 들었으니까."라고 말하는 시골

사람 - 서울에는 가본 적이 없는 - 과 같은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말씀이

'죄'에 대한 경험이란 주장은 비약입니다.


> 한편, 이러한 이성과 경험은 예컨대 길을 건너는 것이 안전한 지에 대해서는   
> "확실히" 말해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안전하다고 믿고 건너는 것이죠.
> 무엇인가 100 퍼센트 확신을 못하면서도 완전히 믿고 길을 건너는 것이죠.
> 그것은 완전히 입증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신뢰를 뜻합니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길을 건너는 것'이 신뢰에 의해 - 이성과 경험에 의한 인

식이 일부분에 불과하면서 - 안전하다고 알 수 있는지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파란 불이면 차가 선다는 신뢰는 '차가 선다는' 경험과 판단에 의해 생깁니다. 주장

이 설득력을 갖으려면, 주장을 무의미하게 되풀이하는 것보다는 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 천문학자와 그 권위의 경우 경험적 인식이 일어나는 관계는 자연과
> 천문학자입니다. 그러나 권위로 인한 인식이 일아나는 관계는 천문학자와 그의
> 말을 듣는 사람이죠. 결국 주체와 대상의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 궁극적으로는 이것도 우리가 자연 현상의 규칙성에의 신뢰라는 권위에
> 의존하고 있죠.

역시 설득력이 없습니다. 천문학자의 주장을 믿고 신뢰하게 되는 이유는, 그 이전에

있었던 많은 연구와 관측에 의해 믿을 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연구는 오랜

세월동안 많은 연구원들이 이뤄낸 (관측이 동반된) 지적 축척의 결과입니다. 자연

현상에 규칙성이 있다는 것을 아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 울브린님께서 말씀하신 오류란 무슨 뜻인지요? 성경은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 오류는 없지만, 인간 기록으로서의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 입에서 그냥 땅으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지금 얘기하고 있는 창세기에서의 원죄 부분입니다. 문제가 많으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계속 얘기했지요. 그리고 인간 기록으로서 성경이 오류를 갖고 있다면

오류가 있는 기록 - 인간 기록으로서의 기록 - 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군요. 그럼

성경이 오류가 없다는 가정에서 이루어진 기독교 교리도 오류가 있을 수 있지요.
       

> 거가 아닙니다.) 그러한 것 때문에 못믿겠다고 하시길래 하는 일종의 전도차원의
> 시도입니다(스스로의 확신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이런 말에 토론을 그만하시지는
> 않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영이 깨이고 마음이 열리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은
> 전적으로 아니지만요.(이 말씀은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까지 고려해서
> 하는 말입니다.)

토론을 더 이상 할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물론 제 입장에 대한 확신은 있지요.

저는 (토론에서) 하야니님께서 제 주장에 따를 것을 강요한 적도, 기대한 적도 없습

니다. 그런데 하야니님께서는 왜 그런 시도를 하시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 질

문에 타당한 답을 해주시면 됩니다. 논점을 벗어난 얘기와 (사람, 강아지의 비교는

그 한 예입니다.) 반복된 의미없는 질문으로 (절대자에 대한 제 생각을 몇 번이나

답해야 했는지 아세요?) 그렇지 않아도 피곤해지는데 이젠 하야니님의 생각에 따를 

것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전도라니요? 그런 생각의 기저에는 "내 생각만이 옳고 네

생각은 틀린 것이다."란 독단과 아집이 전제되고 있습니다. 더 토론할 이유가 없습

니다.


> 하나님 맘대로 하시는 것을 우리가 뭐라고 하겠어여. 그러나 분명한 것은
> 그러한 완전자가 우리를 만드신 분으로서 계시다면 그 분의 말씀을 어기는 것은
> ..
> 그것이 죄라는 인식이 없었다면 왜 아담과 이브가 찍소리도 못하고 쫓겨나나요?
> 하다못해 잘못한 것인 줄 몰랐다고 발버둥치겠군여. 저라면.

글 길이를 늘이는 데는 이런 글도 일조를 하겠습니다만, 또 논점에서 벗어나고 있습

니다. 제 얘기는 "원죄와 구원에서 인과관계의 오류"입니다. 전에도 그랬습니다만,

인과 관계의 오류가 지적되면 다른 얘기로 도망가시는군요.


>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꼭 설계 잘못일까요? 잘못이라면 너무 잘
> 만든게 잘못이겠죠.

본인이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 또 잊고 계십니다. 하야니님께서는 "어차피 아담은

선악과를 따먹었을 것이다."라고 하셨지요. 제 질문은 그에 대한 것입니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은, 차사고가 나고 책임을 미루기 위한 싸움에서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토론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왜 "어차피 따먹게" 설계하셨는지 대답하셔야죠.
 
잘 만들었다는 추측과 잘 만들었다는 주장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 없는 나무를 있다고 하는 것이나 있는 나무를 없다고 하는 것이나 오류가 있다는
>> 점에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있다고 믿는 하야니님과 없다고 믿는 저 중에
>> 누가 옳은가를 따지는 것은 (그 존재에 대해 증명할 수 없는 한) 의미가 
>> 없습니다.
> 그것은 토론에서도 의미가 없는 것이죠.
> 옳고 그름과 믿음의 문제는 별개이며, 또 증명 가능과 믿음의 문제도 별개라고
> 생각해요.

'나무의 예'를 통해서 그 '의미없는' 얘기를 시작하신 건 하야니님입니다. 제 말을

그대로 받아서 전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시군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책임감이

결여된 토론은 토론이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 기독교의 하나님이 모순이 없는 존재인지 있는 존재인지 어떻게 알 수가 
> 있을까요?
> 또 모순이 없는 존재로 묘사된다고요? 모순이 없다와 한결같다는 말은
> 성경적 의미에서 보면 다른 말입니다.

결국, 하야니님께서도 하나님이 모순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시는군요. 
 

>                                .. 그러나 다시 한 번
> 묻습니다(대답을 안하셨기에).
> "절대자의 모습이란 무엇인가요? 울브린님께서 존재 여부를 모른다고 하시는 그
>  절대자는 어떤 모습이죠? 혹 사람의 관념과 테두리안에 속박된 절대자는
>  아닐런지요? 결국 어쩌면 유한함으로 무한함을 이해하려는 것은 자연스런   
>  모순을 낳는 것이 아닐런지요?"

전 그 질문에 대해서 질릴 정도로 대답했습니다. 모릅니다. 제가 모른다고 하니

하야니님께서는 무척 즐거우신가 본데,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자신

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하야니님께서는 모르는 존재에 대해

그 모습이 어떤지 아시는지요.


> 그런데 왜 모세의 신앙에는 그리도 관심이 많으시고 모세의 믿음에는 왜 그리
> 불평이 많으신지요? (하나님은 사랑이 아니고, 모순이 있는 존재라 없는     
> 존재다 등) 왜 모세의 신앙의 기록을 거짓이라고 주장하시는지요?

그렇다면 할 말이 없군요. 주제넘게 (믿지도 않으면서) 성경에 관심을 보여서 죄송

합니다. 그것이 잘못이라면 말이죠.


> ..
> 모르는 자에 대해 갖는 보편적인 마음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의견 차이에서 오는
> 답답함하고는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죠. 울브린님께서 저의 주장에 동의하시지   
> 못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데 그것으로 인해 마음이 아프지는 않겠죠.

전에 무슨 얘기를 하셨는지 또 잊으셨습니다. 전에 그러셨죠? "해가 된다."라고, 

"아프게 한다."라고. 일관된 주장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토론에서 있어서는 안될

태도입니다.
     

> (주: 지하철에서의 종교장사군이란 예수님 믿으라고 다니면서 떠드는 사람들을
>      말씀하시나요? "종교 장사"란 무슨 뜻이에요?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니까   
>      오해 없으시길.)

제가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종교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사람을 통칭합니다. 교회를 팔아먹는 목사나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광신자나 다 마찬가집니다.
       

> 하하하 그래요. 제 글들이 조금은 천주교에 대한 감정이 있는 듯하게 들리셨을 
> 수도 있었겠네요. 실은 얼핏 지나치면서 그렇게 들었던 내용이 설마? 그럴리가?
> 하면서 너무나 이상해서 그런 표현들이 나왔던 거죠. 주로 친구들한테 그렇게
> 들어요. 불확실한 소스이기 때문에 이 보드에서 다시 묻는 것이고, 교회의
> 목회자님들은 가급적이면 조심해야할 문제이므로 언급을 안하시더라구여.
> 알 필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고.

그럼 그 친구들은 교회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인가요? 그 친구들은 괜히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생각보다 원조 싸움에 열올리는 사이비들이 많습니다. 여기 한인교회에도

그런 사이비 목사가 있지요. (그런데.. 전체 인구 10만 남짓한 이 시골에 한인교회는

6-7개나 됩니다. 원래 하나였는데 서로 싸우면서 갈라졌다던가.. 아무튼 놀라운 하

나님의 역사입니다.) 한국 기독교 지도자 중에서도 꽤 많습니다. 어느 한국 신문의

미주판에서 논란이 된 적도 있습니다. 현실을 모르시거나 현실을 외면하시는군요.

문제점을 외면한다고 그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 1. 세상이 이야기하는 "광신"
>    어쩌면 정말 미친 사람들이다. 아니면 이단이다.
> 2. 크리스쳔의 "광신"
>    예수님한테 너무 미친 것이 문제다.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는 것이 문제다.
>    믿음이 너무나 신실하고 올바로 서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    ..

다른 광신자들도 많습니다. 제일 위험한 광신이지요. 이단으로 찍힌 종파가 아닌데

도 한국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형태입니다. 자신은 진실하다고 믿고 있지요.

그래서 위험합니다. 불교 방송국을 습격하고, 종교와 관계없이 전통보전의 차원에서

세워진 장승을 자르고, 자신 영내에 있는 불당을 철거하고 절에 가서 하나님을 믿

으라고 떠들어대는 광신자가 제일 위험한 부류입니다. 소위 '정통'이란 종파에도

많이 있습니다. 하야니님께서는 그런 지경까지 안가시기 바랍니다.



                        [ 토론을 끝내면서.. ]

이 토론을 통해서 의문의 일부라도 풀 수 있을까 했지만 그렇진 못했군요. 그래도

수확은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성경의 모순점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됐으니

까요. 그리고 토론에서의 원칙이 왜 지켜져야 하는지 체험하기도 했지요.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유익한 유학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wolv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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