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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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쇠고기카레D)
날 짜 (Date): 1996년02월13일(화) 10시59분33초 KST
제 목(Title): 울브린님께: 악에 관한여 [1]


>말씀하시는 '지식'은 성경, 교리 또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만.
>게다가 성경에 대한 지식으로 한정시켜 생각한다고 해도, 성경에 대한 모든 연구가
>(현 기독교 교리체계에서의) 믿음과 다른 경우도 많지요. 그리고, 제 글에서의 
>'지식'이란 넓은 의미의 뜻 - 현 기독교 교리, 반기독교적 성경해석, 성경과 관련
>이 없는 인류의 지적유산 모두를 포함하는 - 입니다. 반면 '믿음'은 현 기독교의
>교리를 따르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하나님을 통해 구원을 얻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야기한 믿음과 지식 역시 그러한 폭넓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 없이는 믿음도 불가능하다고 한 것이죠. 물론 꼭 신학적

내지는 철학적으로 다양한 지식이 신앙으로서의 믿음에 도움이 된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요. 하지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죠. 심지어는 반기독교적 성경

해석이라도 기독교적 믿음을 견고히 하는 지식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답니다.

(앗.. 믿음의 의미는 좀 다르군요!)


>(님의 설명대로 생각한다면) '악'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은 악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따라서 인간에게 "악이 생길지 모른다. 그래도 선택해선 안된다." 라고 
>말해도 그 '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택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악을 택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악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최소한 하나님의 생각 속에서는 존재하였으며 (다시 강조하지만

이것과 하나님께서 스스로 세상에 악을 만들어 내신 것과는 다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아담과 이브가 죄를 행하여 하나님의 저주가 들어오기 전에

그 결과가 무엇이라는 것을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으면 정녕

죽을 것이라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먹으면... 그들에겐 최소한 하나님

말씀을 어기는 것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있었기에 뱀이 아주 간교하게 접근해  

온 것이죠. 한편 선악과를 택한 것 자체를 악을 택한 것과는 동일시 할 수  

없음도 이미 말씀드렸죠.


>제 질문은 "악은 언제 생겼는가?"입니다. 컴퓨터를 만들고 비행기를 만드는 '창조'
>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 시공의 한 시점으로부터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선이 파괴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의 선을 상실한 인간과 세상의 시작이 있었죠.

창세기 3장은 타락한 세상의 온갖 불의, 고난, 질병, 노쇠, 죽음과 같은 악이

어디에서 출발하였는 지 이야기해줍니다. 악의 기원은 바로 여기에 있죠.

역사적인 단절과 불연속성이 생겨났습니다. 악은 본래 인간에도 없었고 세상에도

없었으며 하나님께 불순종하므로서 이 순간 악이 시작된 것이죠(천사가 타락해서

먼저 그랬든, 인간이 먼저 그랬든지 그것은 모르지만요).


>원죄를 인정하지 못하는데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지요. 그리고

원죄가 있다는 것은 죄(조그만 잘못까지도) 짓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으로

볼 때 알 수 있습니다. 성악설도 부분적으로는 (제가 성악설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지만) 원죄와 상통한다고 봅니다.

>'순종함을 거스르는 것'이 죄라고 해도 아담에게는 그 '순종함을 거스르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었겠지요. 따라서 님의 말씀은 "죄이다. 왜냐하면 죄이니까."로
>해석됩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순종함을 거스르는 개념이 없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분명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 뱀의 유혹으로 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불순종했다는 개념이 있었기에 선악과를 먹은 후 하나님께서 찾으심에도

숨어 있었으며 하나님께서 행한 것 자체에 대해 물으셨음에도 아담은 이브에게

책임을 돌리기에 급급해 했습니다.

>얘기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성악설이라고 하던가요?) 그리고 조카애들을 여럿 (그
>중 둘은 상당 기간동안) 봐주면서 느낀 것은, 애보는 일이 귀찮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죄라는 어마어마한 이름을 붙히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임은 인정합니다.

애들을 다루는 것이 힘들고 인내를 요한다고 해서 아기들한테도 죄된

속성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스스로 숨기려하는 경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아이들은 아이이기에 그러지 말라고 하면 또 쉽게 그러지 않지만요.

(아아아악!!!!!!!!!!!! 하야니가 애를 키워봤다는 거 아니에요. 난 영원한 싱글!)


>적절한 예는 아닙니다. 축구대표들은 이미 존재하는 나라와 국민들을 대표하지만
>아담은 존재하지도 않는 (그리고 죄와 그 결과인 추방의 결과로 생기게 되는) 인류
>를 대표할 수 없습니다.

글쎄요? 그럴까요? 이미 창세기 1장 28절 이하 너희는 다산하고 번성하라고 해서

인류의 존재에 대해 말씀을 하셨으며 아담과 이브가 인류의 제일 오랜 조상이

될 것을 알려주셨죠. 이미 그 때부터 이들은 인류의 조상이자 대표자가 된 것이죠.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엇이 '성도들의 유익과 성숙'인가요? '사단의 역사'와의
>관계는 무엇인지요.

이에 관한 예로 욥기를 많이 듭니다. 한 번 읽어보시고 묵상하심이 어떨지요.

저도 깨끗이 정리가 아직 안되었기에 설명드리기가 부족해 간접적 답변만을

드립니다. 욥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생명만을 남겨 놓은 채 모든 사단의 역사를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욥은 더욱 하나님을 경외함과 동시에 성숙해지며

결국은 더 없이 큰 축북을 받게 되죠.


>"이 세상"이란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계획에 없었던 겁니다. 아담과 하와의 추방
>의 결과입니다. 다시 심판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행해지는 심판... 그것은 죄에 대한 심판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추방으로

이미 그 심판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추방 자체가 심판은 아닙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가 받아야 하는 벌의 결과로 자연스러이 따라오게 된 것이죠.

이제 힘들게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에덴에 내버려 두셨으면 모순이지 않나요?

(참 저는 여기서 '추방'의 진정한 의미를 모릅니다. 에덴에서 정말 내쫓으신 것인지

 에덴도 다른 땅과 마찬가지로 같이 황폐해져서 그것이 추방이 된 것인지는...)

한편 현재 계속 존재하는 악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까요?

현재의 비정상적 상황에 대해서는 하나님은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이들은

모두 인간의 자율적 타락의 결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은 본래의 인간의

모습이 아닙니다. 인간이 본래부터 비정상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졌다면 거기에는 해결의 소망이 없겠지만, 본래는 악이 없는 선한 존재였죠.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과 그 악에 대한 책임이 없음에도 우리를

(악을 허용하시는 것과 책임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겐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근거와 이유가 없어지게 되죠. 바울이나 다윗과 같은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한낱 자기 최면 또는 비약에

 불과한 것이 됩니다: 롬 8:28, 시 23:1)

사랑하사 인간을 위해 해결책을 마련하셨죠. 예수님의 대속적인 십자가의

죽음이 바로 인생의 해답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이죠.

도로 회복시키시길 원하셨으며 그것을 다시 한 번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긴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믿음의 선택의 자유이죠.

이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심판하시기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선이시므로 악을 미워하십니다. 악을 벌하고 없애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악의 방관자로 만드는 것은 인간을 비인격적인 기계나 생물학적 동물로만

전락시키는 것이기도 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가 파괴되기

전에는 악도 파괴되지 않을 것입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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