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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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김 경 수)
날 짜 (Date): 1996년02월08일(목) 12시26분54초 KST
제 목(Title): 성경이란? (1)


보드에 올라온 많은 글들을 읽고 저는 요즘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성경을 어떠한 책으로 생각하고 읽을까? 또 성경에서 도대체 어떠한 것들을

취하여 자신들의 삶에 반영시키고자 하는가? 성경은 다른 모든 책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논리적으로 증명해야할, 그리고 그 오류를 속속들이 밝혀내어야만 하는 탐구의 대상인가?

아니면, 아침에 차 한잔과 함께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주는, 수필집과 같은 그러한, 정신의

활력소인가?

이외에도 많은 질문들이 머리속에 떠오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성경과 성경을 읽는 자세,

그리고 성경을 읽는 이유들을 두서없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성경은 과연 어떠한 책인가?

제목이 너무 거창하지요?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신학교의 강의 시간에 나올만한

그러한 수준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알고 있는 것이 그러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내 앞에 놓여있는 이 까만 가죽에 금박 (아니면 붉은 칠) 이

입혀져 있는 이 조그마한 책이 얼마만한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서 내게 왔는지를.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아브라함과 요셉과 모세와 다윗의 일을 마치 오늘 저녁 TV에 나오는 연속극

주인공들의 삶 만큼이나 세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난과 시련, 타락과 좌절, 웃음과

눈물이 지금 나의 삶인양, 생생하게 내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들이 활동하던 시기를 한 번

생각해본다면 순간적으로 머리속이 어지러워집니다.

경주에 가면 여러 신라왕들의 무덤이 있지요. 유명한 금관총에 가보면 내부까지 자그마한 굴을

뚫어 그 속을 보여줍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너무나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다 썩어서 흔적만 남은 나무 조각들이 놓여 있던 그 어두컴컴한 무덤의 내부가 기억이 납니다.

시간은 바로 그러한 힘을 지니고 있어서 모든 것들을 낡고 사라지게 하지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람의 기억도 또한 마찬가지로 시간과 함께 급속히 사라집니다 (홍해 바다를 가르신

하나님의 기적을 채험했던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이 광야에서 급속히 부패하여

결국 20세 이상으로 계수함 받은 자 가운데에서 한 사람도 (물론 갈렙과 여호수아는 제외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사건을 기억하시지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자신 광야에서

스러져간 이스라엘 백성에 비할 때 나은 것인 조금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과 인물들의 시대적 배경은, 특히 구약의 경우에는

우리가 잘 아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세워지기도 전인 먼 옛날의 일입니다. 모세 오경의 경우에는

그 시대적 배경이 지금으로부터 약 4500여년 전부터 3400년 전 까지의 일을 다루고 있지요. 우리가

헤아리고 있는 단기가 "2333 + 서기"임을 기억하면 얼마나 오래전의 일들을 우리가 이 성경을 통해서

지금 이 시간에 읽고 체험하는 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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