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김 경 수) 날 짜 (Date): 1996년02월05일(월) 14시11분01초 KST 제 목(Title): HAYANNIE님께 잘은 모르지만 하야니님의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변증하려는 노력과 그 성실한 자세에 대하여 먼저 같은 신앙을 가진 이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하야니님의 글을 읽고 생각나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띄웁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그 분의 창조에 관한 증거를 성경이 아닌 다른 어떤 것에 의지할 때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한 예를 들어봅니다. 아마, 하야니님의 글에도 적어도 간접적으로나마 언급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데, 우리가 잘 아는 스티븐 호킹이라는 뛰어난 천재 물리학자의 얘기입니다. 그는 그의 연구 초기의 빅뱅에 관한 연구로 인해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도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하여 상을 받았고, 또한 우리 나라를 방문했을 때에도 기독교계에서 폭 넓게 읽히고 있는 "신앙계"에서 비슷한 이유를 들어서 그의 책 "시간의 역사(물론 1판을 말합니다.)"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인 그도 하나님의 창조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였다는 식의 기사를 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언급되어 있는 그의 책 "시간의 역사"를 조금만 끈기있게 끝까지 읽어보았더라면, 그처럼 잘못된 기사를 실었을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의 책에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그가 교황청으로부터 상을 받는 그 순간부터 빅뱅이 아닌 다른 형태의 우주론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즉, 그는 책의 결론 부분에서 우주는 시작도 끝도 없는, 경계가 없는 존재로서 영원전부터 영원후까지 계속 그냥 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그는 이처럼 시작도 끝도 없는 그냥 있는 우주에 창조자가 개입할 여지가 어디에 있는가 라는 반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요즘도 어떤 분들은 빅뱅과 그의 이름을 함께 거명하면서 그와 그의 연구 결과를 하나님의 창조의 증거로 인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트로피의 법칙, 양자역학, 우주론 등에 대한 확실한 이해 없이 (물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이를 증거삼아 논지를 전개해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세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상관이 없지만, 혹 정확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그 글을 읽는 경우에는 설령, 같은 신앙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잘못된 논리와 글로 인하여 우리가 지니고 있는 신앙이 공격을 받을 여지가 훨씬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적인 지식과 가설에 우리 신앙의 근거를 두어야할 만큼 우리의 신앙이 허약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떠한 과학적인 사실을 인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물론, 어떠한 자신의 창작이 아닌 2차적 자료를 언급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해당 자료와 사실의 정확성에 우리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우기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 즉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 그 분의 다스리심, 구속하심과 같은 중대한 것일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야니님, 저는 혹시 이 글이 마치 제가 하야니님의 글에 대한 어떠한 비판이나 비평으로 읽혀지기를 절대로 바라지 않습니다. 하야니님 자신을 위해서는 어떠한 성경 이외의 다른 근거나 자료가 필요없을 만큼 하야니님의� 신앙의 순수성과 굳건함을 하야니님의 글을 통해서 잘 알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야니님께서 믿지 않고 증거를 원하는 많은 다른 분들께 성실과 친절함으로 우리의 믿는 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시기 위하여 그러한 많은 글들을 쓰시는 과정에서 언급한 사실들이 여러 분들의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까웠고 또 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보였기 때문에 이 글을 썼습니다.그러나, 어떠한 자료나, 이론 또는 남의 생각을 언급하실 때에는 좀더 신중하고, 좀더 자세히 조사하고 살펴본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서든, 스티븐 호킹의 예가 보여 주듯이 과학에서는 절대적인 이론이라는 것이 매우 드뭅니다 (혹,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드물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처럼 위대한 학자라도 얼마든지 자기 자신의 과거 연구와 상반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어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언급하신 우주론, 특히 엔트로피와 관련한 열역학 등에서는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던 우주의 창조와 멸망이라는 우주관을 급속히 대치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목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일리야 프리고진의 책이 이러한 분야의 고전이 되었지요. 그 밖에도 제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아직 읽지 못한 많은 책과 논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성경이 선포하는 사실과 서로 달라보이는 과학적 이론들이 나온다 할지라고 그리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또 새로운 실험과 관찰결과와 사유가 나올 때마다 그것들도 옛 이론이 되어 폐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많은 예들을 통하여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해서 어떠한 학설이나 이론이 성경을 뒷받침하는 것 같이 보이더라도 크게 기뻐할 일은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지 간에 하야니님의 성실성과 굳은 믿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한국에 없더라도 계속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