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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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MoMo ( 자 화 상)
날 짜 (Date): 1996년01월25일(목) 10시13분22초 KST
제 목(Title): <자그마한 일화 하나>



...그대가 태어난 순간부터 그대는 죽어 가기 시작한다. 그대는 70년 후의 어느날
 갑자기 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이 완성되는 순간 죽음 또한 완성된다.
 그들은 함께 이세상으로 와서 함께 사라진다. 그들은 다른 두 개의 것이 아니다.

...만약 그대가 그것을 따로 떼어놓아야 한다면 - 가장 좋은 것은 분리 될 수 없
 는 것이지만, 존재가 분리될 수 없는 것임을 그대가 이해할 수 없다면 그대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

...현재의 이 순간 속에서 그대의 모든 과거와 모든 미래가 만나게끔 하라.




  법조계에 저명한 무신론자가 있었는데 그는 언제나 신에 대한 토론을 즐겼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너뜨리기 쉬운 것은 신이다. 신이란 가장 무방비한 가설이다.
그는 언제나 신의 문제를 화제에 올려, 친구 혹은 낯선 사람과 토론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것이 늘 쉽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은 날씨 얘기를 하고, 어떤 사람은
가족 얘기를 하고, 어떤 사람은 취미 얘기를 한다. 어떻게 신을 끄집어 낼 것인가?
그래서 그는 한가지 궁리를 해냈다. 그는 자기 뒤에 있는 벽에 커다란 글씨로 이렇
게 썼다. "GOD IS NOWHERE(신은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그를 찾아오는 사람은 누
구나 그것을 볼 수 잇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호기심이 나서 이렇게 묻게끔 하기 위
한 것이었다. "이상하군요. 왜 거기다 그런 글을 써 놓았습니까? 당신은 신을 믿지
않습니까?" 따라서 그의 응접실에 들어온 모든 사람들은 그와 신에 대해 토론해야
만 했다. 그리고 그는 논쟁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어느 날, 이제 막 글씨를 배우기 시작하여 겨우 짧은 단어를 읽을 수는 있는,
하지만 긴 단어는 발음을 할 수 없는 그의 어린 아들이 두세 명의 낯선 손님과 함께
그 방에 앉아 있었다. 손님들은 벽을 바라보았다. 그 아이도 처음으로 그것을 보았
다. 그 아이는 전부터 그 집에 사았지만 그 벽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막 
글씨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 처음 무엇을 배우려 할때는 그것에 숙달하기 위해
몇 번이고 되풀이해 보곤 한다 - 아이는 그 글씨를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God... is.." 모든 사람들이 그가 읽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다
(nowhere)는 그 아이에게 너무 힘겨운 단어였다. 그래서 아이는 'nowhere'를 두 단
어로 나누어 읽었다. "신은 지금(now) 여기에(here) 있다."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방에 들어 왔었지만 아무도 '어디에
도'를 '지금, 여기에'로 만들지 않았었다.

  페르시아의 어느 수피는 "그대가 이해할 수 없을 때, 신은 때때로 어린아이의 입
을 통해 그대에게 말한다."고 했다. 그대는 어린아이와 논쟁할 수 없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가 아니라 '어디에도'라고 읽어야 해."하고 아이에게 말할 수 없다.

  그 아이는 것을 반복해서 읽기 시작했다. "신은 지금 여기에 있다" 그날 밤 그
아버지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아들의 목소리가 자꾸만 들려왔다. 아들과 논쟁하기
란 어렵다.

  "신은 없단다"하고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이는 말했다. "만약 신이 없다면,
어떻게 신이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나요?"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무신론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아마 녀석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신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본 적도 없었다. 내가 했던 모든 논쟁은 오
직 머리에서 나온 것이었다. 나에겐 실존적 경험이 없다. 나는 명상을 해본 적이 
없다."

..........



  만약 그대가 '지금, 여기에'의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은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신이라고 불렀던 무엇인가를 경험하는 것이다. 어떤이는 그것을 진리라
불러 왔고 어떤 이는 사랑, 어떤 이는 아름다움이라 불러 왔다.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건 상관없다.

  그러나 '어디에도'와 '지금, 여기에'사이에는 너무나도 막막하고 건너기 힘든
거리가 있다. 부정의 문장이 절대 긍정의 문장으로 바뀌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시간이 4차원의 공간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발견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이란 시간이고, '여기'는 공간이 아니냐고 말한 것이다.






MoMo ^.^

뚜/벅/뚜/벅///



 


               In mala fortuna veros amicos habeb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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