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wolverin (GoBlue) 날 짜 (Date): 1996년01월24일(수) 18시55분50초 KST 제 목(Title): [Re] 소고기 카레는.. - 하야니님께 우선 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다음에 있을 - 혹은 있을지도 모르는 - 토론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명목상으로는 기독교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캐톨릭 신자입니다. 제 어머니께서 오랜동안 신앙생활을 하셨고 어머니의 영향으로 지금은 모든 식구들이 성당에 나갑니다. 저만 빼고요. :) 제 경우는 모태신앙이라 해야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해 "다시 신앙을 갖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식의 답은 사양합니다.) 국민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교리를 배웠고 국민학교는 캐톨릭 재단의 사립학교를 다녔지요. 물론 학교에서도 교리를 배웠습니다. 지금은 다 잊었지만요. 자라면서 성경에, 교리에 그리고 교회(신, 구교 포함하여)라는 사회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 저러한 이유로 지금 저에게 신앙이란 것은 없습니다. 다만 관심만은 남아있지요. 제가 이 보드에 들러 글을 읽거나 쓰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저의 논리력을 자랑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 사실, 전 논리에 대해서는 잼병입니다. 글 하나를 쓰는데 걸리는 시간도 만만찮게 많이 들지요. - 교리를 배우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현재로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지만, 지금의 교리체계가 박물관에 있는 T-렉스의 뼈처럼 화석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제가 이 보드를 즐겨 찾는 이유는 제가 아직 관심을 갖고있는 성경 또는 기독교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접해보고 싶기 때문이지요.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도 좋고 (동감하진 못하더라도) 비기독교인들의 문제제기 또한 좋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 그런 모든 시각의 생각과 글이 도움을 주니까요. 이제 대충 저에 대한 설명이 된 듯하니 하야니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들어가 겠습니다. > � .. 정말로 저의 글들에서 "제가 예수님을 믿고 > 성경이 진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가 근거로 제시되었는 지 궁금합니다. 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제가 잘못 이해했겠지요. > 많은 예들 중에 한 가지는 최소한 신약이 제일 확실한 근거로 (제가 일일이 인용을 > 할까 하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느낌이 들어서 말았습니다.) 저의 믿음과는 > 상관없이 신약의 신뢰성에 기초한 것 등등... (물론 제가 신약을 믿기 때문에만 > 신약을 가장 중요히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신약의 정확성 여부는 별도의 >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글에서 인용하셨던 신약의 내용은, 그것이 확실한가 아닌가를 떠나서 토론의 주제 였던 "성경이 진리만을 담고있다." 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 글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으므로 그 내용은 생략합니다.) "A를 전제로 할 때, A -> B -> C -> ... ... -> Z 이다." 란 말에서 단 하나의 고리라도 문제가 있다면 전체 말이 문제가 됩니다. 성경을 읽은지가 오래 되어서 저의 성경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성경도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토론은 할 수 없습 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토론이라면 저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감하진 않는다해도 배우는 것이 많으니까요. 단, 같은 말만 되풀이되는 토론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야니님의 글에 전혀 오해는 없습니다. 다만 이해하기 좀 힘들 뿐이지요. P.S. 쇠고기 카레의 맛은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카레의 경우 가루보다는 쵸코렛처럼 생긴 것이 더 좋더군요. 물에 미리 개어놓을 필요 없이 그냥 넣어도 잘 풀어집니다. 포인트는.. * 재료를 미리 볶는다. * 은근한 불에 오래 끓인다. 음.. 또 빼먹은 건 없는지.. 다 아신다구요? 헤헤. 괜한 훈수를 했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