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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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소고기카레)
날 짜 (Date): 1996년01월24일(수) 12시36분50초 KST
제 목(Title): staire형께 (MoMo님께 첫번째글)



궁금한 것이 있어서 RE를 답니다.

1.

>하야니의 논변이 '무작정 믿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반면 '무작정 불신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뭇 비판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정말로 그렇게 여기셨다면 사과드릴게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원했기 때문에는

아니니까 이 점은 분명히 알려드리고 싶어요.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주시길 바래요. 어떤 데에서 그런 면들이 드러났는지 그래야 다음에 실수를

안하죠.) 한 가지 더--저는 무작정 믿는 것에 대해 절대로 관대하지 않습니다.

무작정 불신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구여.


스테어 형께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성경을 연구하고 예수님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형이 알고 있는 지식이 비정상적이란 뜻이

아니에요.) 다만 분명한 것은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분이라는 거죠.

그리고 지금의 형 생각이 과히 쉽게 얻은 것은 아니라는 것두여.


그렇기에 이제 몇가지 질문을 해봅니다. 혹시라도 이들 중 간과하신

부분이 있다면 (대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성경을 대하시게 될 때 기억하시길 바래요.

(단 요부분은 대답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 다만

 한 가지 태도를 제시하는 것 뿐이에요.)


1) 창세기 1장 1절의 말씀을 성경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로서 충분히

   이해를 하셨는지요?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말이에요.

2) 성경의 여러가지 내용들을 종교적 사상들 내지는 일련의 도덕적 훈계들로

   보는데 그치신 건 아닌지요? 특히 이와 관련해서 신약의 내용들을

   복음이라는 차원에서 검토하셨는지요?

3) 성경을 통해서 혹시라도 하나님을 만나게 될 가능성,

   즉, 하나님을 찾아보려는 입장에서 성경을 대하셨는지요?

   (무신론자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정말 객관적 시각으로 말이에요.)

4) 성경 연구를 통해, 혹은 성경 자체를 통해 지성의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셨는지요?

5) 성경에 대해서 진정 열린 마음--이것은 어렴풋한 호감도 신뢰감도

   맹목적인 믿음도 다 아닙니다--을 가졌는지요? (이것이 젤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미리 생각을 정하고 성경에 접근한 적이 없는지요?

6) 예수님에 관해서: 지적으로 공정한 자세로 연구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도덕적 중립을 유지하면서 그 분에 관해 연구할 수 있을까요?

7) 성경 말씀 자체보다는 그 이외의 성경 외적 자료에 더 치중하셨던 것은

   아닌지요? (이는 분명히 병행되어야 하지만, 성경만 가지고 성경을, 그리고

   성경없이 성경을 연구해볼 필요는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성경의 영적 메세지에 관한 고민을 해보셨는지요? (가령 성경 말씀이

   영적인지 아닌지부터 시작해서여.)

9) 이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이야기해볼게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분의 존재를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진정으로 하시고 성경 말씀을 대하신 적이 있는지요?

   (저는 아직 형이 하나님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릅니다. 그 분이 계시다고

    해도 그 분의 존재를 알고 싶지 않은 것이 형의 마음일 수도 있네요

    --형에겐 어울리지 않지만요.

    누군가가 하나님이 계신 것을 확실히 알게 되어도 믿고 안 믿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죠. 믿어달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이들은 분명 성경에 접근하는 어느 '특정한' 태도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접근 방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다시 요약하면 지적 편견과 도덕적 자기 의지를 버린 가운데서

성경을 대하는 것이 중요한 자세가 아닐까요? 지적인 겁과

도덕적인 겁이 연합하여 사람에게 두려움을 만들어 내 가려진 시야를

갖게 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찾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또한 찾지 않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이 두려움 등으로 인해 원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요? (발견하지 않는 확실한 방법은 찾지 않는 것이겠죠?)

어쩌면 형이 익히 아는 이야기를 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만약에 앞으로 언젠가 스테어 형께서 성경에 대한 의문에 지적으로 모두

만족할만한 대답을 얻으시게 된다면 ('성경을 믿게 된다면'이 아니라)

형의 생각에는 어떤 변화가 올 지 개인적으로 몹시 궁금하기도 해요.


4.

이사야 7:14의 처녀가 젊은 여자를 뜻한다는 것은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성경의 주석에도 나오고 있구요. 그렇다면 이것은 오류일까요? 솔직히 오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설명을 해 볼수도 있는 것에 하나님의 역사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형의 그 글을 보고 싶네요(어디 있어요?). 글을 읽기 전에 좀 급한 감이 있지만

제 생각은 이래요.(모르는 게 많으니까 잘못된 것이 있어도 이해를...)

이사야서가 쓰여진 구약 시대와 후에 신약이 쓰여진 시대는 분명히

사회 문화적 배경이 다르므로 표현 방식이 달랐던 것은 아닌지요?

이것이 정말 예언이라고 한다면 후에 신약에서는 마리아가 처녀의 몸으로

아들을 가지게 된 것을 여러 군데서 이야기하고 있으므로 일치하죠.

(마태복음 1:18-25, 누가복음 1:34-35 등)

처녀가 아기를 잉태한 것이 하나님께서 온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마리아는 정말 인류 유일의 '자웅 동체'인 사람이었는지요?

(근데 자웅이 안만나도 외부 자극으로 애기를 가지는 생물체는 없나요?)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사야 7:13-14)


5.

>저는 어떤 문서도 하나의 '텍스트'로서 대할 뿐입니다.

여기서의 텍스트의 의미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그리고 '사실'과 '실재'는 무엇인가에 대한 형의 관점에 대해 듣고 싶어요.

요샌 텍스트 외에는 사실이 없다는 해체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형 생각과는 전혀 별개의 것인지...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_^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요한 복음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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