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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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kchun (C.K. Chun)
날 짜 (Date): 1994년06월10일(금) 22시35분17초 KDT
제 목(Title): 입체도형2


만일 이와  다르게 성경의 각  구절들만을 본다면, 편파적으로 치우칠때가
많다. 이것을 많이 하게 되면 결국 이단이 만들어 지게  된다. 그래서 성
경을 해석할 때에는 특히 중요한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경을  문맥에
맞게 잘 해석해야 한다. 한 구절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앞의 구절들
과  뒤의 구절들을 보아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정상적
으로 읽고 해석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스스로  신령하게 읽어야 된
다고 하여  이상한 해석을 한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즉 자신의 합리화를
위하여 성경을 이용할 뿐이다. 이렇게  성경을 문맥으로 보는 것이 성경신
학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성경의 각 구절들을  동일한 말이나
주제속에서 서로 모아  연결을 시켜는 것이다. 구원에 대해서 알려고  한
다면, 성경에 나오는 모든 구원의 단어들의 의미를 모아  서로 모순되지
않게 해석해야 한다. 이 작업은 중요하면서도 지루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다행히 지난 2000년동안 훌륭한 많은  신학자들이 이 작업을 위해  수고를
하여 조직신학을  만들었다. 각 주제들의 단면들이 성경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예를 들면,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지
난 역사의 흐름속에서  성경을 연구하면서 그리고, 많은 이단과  싸우면서
나온 결론이기  때문이다. 교회나 단체의 리더들은,  한번쯤 간단하게라도
이 조직신학을 공부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요즈음은 평신도를 위한 조
직신학책도 많이  있다). 이처럼 입체적인 생각은 설교를 듣을  때도 마찬
가지이다. 평면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스스로의
신앙체계에서 전체적인 모형들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마음
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것이 영어로는
open  mind(오픈 마인드)인데 이때, mind(마인드)는  가슴이 아니라 머리
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개방 체계는 무조건 말씀을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와 다른 시각,  일종의 입체도형에서 여러 모양의  평면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생각만이 옳은 것이 아니
라, 자기의 생각과는  모순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시각이나 생각
들을 인정함으로서 그리고, 자기의 시각과  함께 포용을 할때, 전체적으로
입체적인 모양을  꾸밀 수 있고, 보다  폭넓은 사상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다. 이처럼 하나의 온전한 모습을 봄으로써 우리는  균형있는 생각과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신앙인의 성장과정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갈 것은, 우리가 처음부터 입체적인 온전한 생각들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명의 성장과 같이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 각 순간에는
대부분 단지 평면적인 모습들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때는 이것이 옳고
다른때는 또 그것이 옳으며, 어떤 때는 이 사람이 어떤  때는 그 사람말이
옳게 여겨진다. 각 사람의 말이나  성경 말씀은 그때의  상황에 따라 평면
적인 모습들을  보여 준다. 따라서  반드시 이들을 입체화시켜야 하는데,
이  모습들을 우리가 입체화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평면의 위치를 파
악하여야 한다. 팔은 팔의 위치에,  다리는 다리의 위치에 있을 때만이 정
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성경을 읽을 때  문맥에 맞게 해
석해야 하는 것과 또한 비슷한 말이지만, 각각의  말들이 주어지는 시간과
상황을 바로 알때, 바르고 정상적인 입체 도형을 구성할수 있을 것이다.

* 박영선 목사의 "평신도를 위한 신학입문"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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