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 하 야 니) 날 짜 (Date): 1996년01월04일(목) 03시48분30초 KST 제 목(Title): 사복음서--불일치는 성령의 역사이다???? 4 복음서에는 주기도문을 포하해 여러 부분에서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편집과정에서 생긴 것일까요? 아니면 순전히 예수님께로 그 책임을 돌려야 하나요??? 저자들 탓일까요??? 우선 예를 들어보죠. 마태, 마가, 누가 복음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의 성만찬 말씀 중 포도주 잔과 관련하여 마태는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6:28)로, 마가는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14:24) 로, 그리고 누가는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로 기록되어 있죠. 또, 영생에 관하여 질문하는 부자 청년에 대하여 마가와 누가는 예수님께서 "네가 어찌하여 나를 산하다고 일컫느냐?" (막 10:17, 눅 18:19)로 반문하신 것으로, 마태는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19:17)로 기록합니다. 이 두 경우 우리는 결코 예수님께서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여 반복하여 조금씩 말씀을 달리하셨다고 볼 수 없고 오직 한 번 일어난 사건으로 예수님께서 본래 한 번만 말씀하셨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복음서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예수님의 말씀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계적으로 정확하게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전제를 한다면 해결책은 더 어려워집니다. 그럴 경우 우리는 각 복음서의 차이나는 본문 중 어느 것이 진짜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여야 할 것이고, 그 결과 선택되지 않은 본문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기 쉽겠죠. 복음서에 나타나 있는 이와 같은 병행 본문들을 인위적으로 선택하거나 혹은 조화시키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병행 본문들을 동등한 진정성을 가진 예수님의 말씀과 사건에 대한 기록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을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음서의 예수님에 관한 말씀과 사건의 전승 과정을 생각해야 합니다. 즉, 예수님의 공적 사역기간으로 간주되는 주후 28-30년까지 행하여졌던 예수님의 실제 말씀과 사건들이, 복음서가 기록되기 시작한 주후 60-90년까지 어떠한 전승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거에여. 우선 우리의 오늘날의 안목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당시는 주후 1세기 경의 상황이므로 오늘과 같은 녹음기나, 영사기, 비디오 카메라, 사진기 등등의 시청각 기기가 없었죠. 그리고 오늘날처럼 속기술이나 필기도구가 발달되어 있지 않을 거란 생각도 쉽게 할 수 있구여. 당시에는 어떤 사람의 말이나 사건들은 주로 그것을 옆에서 보고 들은 목격자들에 의해, 혹은 전승 수여자의 필요성이나 전승을 최종으로 기록한 저자들에 의해 어느 정도 변화의 과정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예수님에 관한 전하여짐도 이러한 과정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에 관한 전승들은 그 전승의 전달자들인 사도들이나 초대 교회나 혹은 복음서 저자들에 의해 아주 조심스럽게, 경외를 받으면서 전달되어진 것만은 분명하죠. 그들이 없던 전승을 새롭게 만들거나 임의로 조작하였다고 보아서는 안됩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이 전승의 과정 동안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기도 어렵구여. 이미 복음서 자체의 차이점들이 이 전승의 변화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답니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복음 전승들을 기계적으로 통제하여 하나의 통일된 전승만이 초대교회 안에 전달되도록 하시지 않고 전승의 역사적 과정을 허용하시어 네 개의 복음서를 남겨주셨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셨다면 하나의 통일된 복음서만을 후대 교회에 남겨주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법을 택하지 않으셨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외우는 주기도문 역시 마태와 누가가 기록한 것이 다른데 같은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답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래 그의 제자들에게 주기도문 본문을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기도문으로 주셨고, 이 본문은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 초대 교회에 전승되었고, 그리고 초대 교회에서 널리 사용되었죠. 또한 다른 언어들 사이에서 번역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과정을 거쳐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복음서가 나타날 무렵에는 현재와 같이 몇 개의 상이한 주기도문 양식이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마태나 누가가 그들의 복음서를 쓸 당시에 자신들의 교회 공동체에 이미 알려져 있었으며, 이미 사용되고 있던 주기도문 본문을 자신들의 복음서에 수록하였던 것이죠. 이와 같은 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복음서에서 보여지는 불일치 및 차이점들은 초대교회의 복음 전승 과정을 이끄신 성령의 사역으로 이해되는 것이죠. (REF: '빛과 소금' 11월호 p.1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