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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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eesoo (Mr. 양 )
날 짜 (Date): 1995년12월29일(금) 09시05분44초 KST
제 목(Title): 새벽송에 대한 생각들



 우리 교회에서는 청년회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새벽송을 돈다.

 나는 금년초에 청년회를 졸업하게 되어 올해부터는 새벽송을 돌지 않는다.

 여태까지 새벽송에 참석한 것이 전부 9 번.


 어렸을 때에는 남들이 하는데로, 형들이 시키는 대로 돌아다니고...

 우리교회에서는 새벽송을 부르러 성도 가정을 방문하면, 찬송을 마친후에

 집으로 초대해서 음식 - 간단한 요기, 과일, 차 - 을 주거나, 어떤 경우에는

 금일봉을 주기도 하였다.


 내가 나이가 들어 권력을 갖게 되었을 때, 나는 이러한 관행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새벽송을 파는 것은 아닌가? 우리를 대접한 성도들은

 천사를 대접했다고, 또는 착한 일을 했다고 생각할 것은 아닌가?

 성경에서는 갚을 수 없는 자들에게 잔치를 베풀라고 말씀했는데, 우리 성도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가? 단순히 집에 찾아오는 청년들을 대접함으로써, 정말 해야할 

 부분에 대하여 대리 만족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일체의 음식 대접 및 금품 수수를 거부하고 한 2 년 정도 새벽송을 돌았다.

 그리고 바라기는 우리가 어떠한 오류를 범하더라도, 예수님이 없는 새벽송은

 하지 말자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정말 찬송을 하고, 정말 주님을 생각하는

 새벽송을 하자고...


 다른 교회에서는 저희처럼 새벽송하는 사람들에게 음식 대접 같은 거 하지 않지요?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무거운(?) 이야기는 이제 그만...

 처음에 언급했듯이, 8년 만에 새벽송을 부르던 천사의 입장에서, 새벽송을 듣는

 목자의 입장이 되었다. 그랬더니, 이제 답답한 것이다. 도대체 언제 올까?

 지금 어느 가정을 돌고 있을까? 밤 1 시가 넘어가면서 졸리기도 하고...

 그냥 깨어서 기다려야 하는가? 아니면 한잠 잘까? 결국 자다가 깨어서 눈 비비면서

 새벽송을 받게 되었다.


 기다림이라는 것... 언제 오실지 모르는 그분을 기다리는 것...

 게으르기 쉽고, 잠시 잊기 쉬운일이다. 잠깐씩 졸기도 쉽다.

 우리 모두 깨어서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고, 그의 길을 평탄게 하고, 그분의 나라가

 이룰때까지 우리의 달려감을 쉬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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