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kchun (C.K. Chun) 날 짜 (Date): 1994년06월10일(금) 10시20분50초 KDT 제 목(Title): 대답 : 이어서... 저의 표현이 너무 서툴렀던 것 같습니다. 짐작하시다시피 저는 성경의 무 오성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축자적 영감설(기계적 영감설), 동력적 영감 설, 유기적 영감설 중 저도 유기적 영감설을 믿고 있습니다. 제가 한 이야 기는 성경에서 분명한 부분과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성경 을 해석할때 그 뜻을 분명하게 알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요한 계시록의 14만 4천이라는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정확 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의 7일이라는 것이 지금 시간으로 7일인지 아니면, 7천년을 뜻하는지도 정확히 알수는 없습니다. 이런 구절 들은 우리가 얼마든지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절들을 너무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성경 전체가 불분명하다는 말은 더욱 아닙니다. 성 경에는 분명히 전체의 주제가 있습니다. 각 부분들이 서로 연결되어 마치 하나의 집을 짓듯이 서로를 보충하여 하나님의 뜻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지난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였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동의를 합니다. 예로 신약 각 서신서의 전체주제와 쓰게 된 이유와 상황등은 대부분의 신 학자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해석할때 각 구절의 해석으로 내려갈때에는, 그리고, 한 구절에 대해 너무 많은 설명을 할려고 할때에는 자신의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해석 은 자신의 신앙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경우가 될지도 모르니까 요. 옛날 약 4세기경 오리겐은 지금 우리와 비슷하게 각 성경구절을 육과 영과 혼의 세가지 비유로 해석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도 각 구절들에서 오늘 주 신 하나님의 말씀을 찾기 위해 영적인 해석을 할려고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15세기경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와 칼빈은 성경 각 구절은 한 의미 밖에는 내포하고 있지 않다는 성경 해석방법을 취하였고, 계속 그 방법들 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만 빼고(?)..... 정보는 가공을 한다고 해서, 본래의 정보량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성경을, 성경을 쓴 저자의 의도를 넘어서서 해석을 하게 될때 우리는 결국 성경을 더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성경과 같은 관점에서 성경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이렇게 성경해석을 통하여 분명한 부분들을 알고 또한 성경전체의 의 미, 즉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지으시고 왜 구원에 이르게 하셨는지 까지를 알게 될때 성경을 더 풍성하게 해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