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Agape (송 성대) 날 짜 (Date): 1995년12월14일(목) 09시18분14초 KST 제 목(Title): 지난 토요일 모임에 대한 늦은 후기 지난 토요일에 가졌던 모임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빨리 올렸어야겠지만 오늘에야 사정이 허락되어, 이렇게 늦으나마 올려 봅니다. "사랑의 교회"를 찾아가기까지 무려 두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물론 헤맨 것은 아닙니다. 다만 회사의 퇴근 시간과 약속시간 사이에 세 시간 정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시간을 회사에서 허비하고, 상당히 이른 시간에 길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철철 남는 시간일 것이 예상되었었기 때문에 가능한한 느리게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레도 시간은 남았답니다. 이런 경우, 찻집에서 커피로 시간을 때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보통 서점을 찾아 책을 뒤적거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 날도 여지없이 서점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계를 보아가면서. 그러다가 적당한 시간이라고 여겨졌을 때, 본격적으로 "사랑의 교회"를 찾아 나섰습니다. 저는 MoMo님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실 그런 모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이번 모임에도 불참을 할뻔 했었는데, 마음이 모질지(?) 못해서 허락을 했고, 그래서 토요일 오후 3시 45분경에 "사랑의 교회"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쭉 놓여진 의자들이 보였는데, "KIDS"라는 푯말은 없더군요. 사람들이 오가는 마당에 서서 조금은 무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이 혹시?'하기도 했답니다. 그런 사람들 속에 "하양이"님이 계셨다는 것을 후에야 알았답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접근(?)을 하려다가 참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80-90%의 정도로 다행인 셈입니다. 네 시를 조금 넘어서 후문쪽에서 정장 차림을 하신 분이 망을 걸어오시더군요. cheer님이었습니다.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다가 오셨다시던군요. 저는 놀다가 그 자리에 갔었는데. :) 그리고 점점 늘어가는 참석자들. 힌 가지 불평을 언급한다면, 그 날 처음으로 발이 시린 경험을 했답니다. 올 겨울 들어서요. "사랑의 교회"를 찾아가는 길에는 참으로 시원함을 느꼈었는데, 그 시원함도 계속 되니까 발이 시리더군요. "사랑의 교회"에서 다섯시 반까지 늦으실 지도 모르는 참석자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메모를 남긴 채. 옮긴 자리에서 피자와 스파게티를 맛보고 있는데,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강 민형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그리고 있던 이미지가 완전히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참으로 듬직한 체구를 지니셨더군요. 그리고 잠깐 "무슨 모임"인가를 찾는 방송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알아보려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만약 알아 보았다면 에어님도 뵈올 수 있었겠네요. 그리고 대전분들의 차시간을 고려해서 7시경에 피자집을 나서고, 전철역에서 아쉬운 이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모임이 있었던 자리에서 저는 '시원하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별똥별님이나 김진경님께서는 '썰렁하다'는 어휘에 대한 부드러운(?) 표현으로 받아들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의도로 그 표현을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참으로 어떤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분들께서는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은 대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더군요. 제게 있어서, 그 모임은 처음으로 참가한 키즈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지 않았던 참가 여부를 가지고 제게 미안함을 느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별똥별님께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던 것 같던데. 하지만 제가 오히려 죄송스럽더군요. 대전으로부터 멀고도 힘든 걸음을 하셨는데 서울에 계신 분들의 참여가 미진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는 적은 참여 인원이었습니다. 사실 MoMo님의 편지를 받았을 때, 저는 "그분(?)의 뜻인가" 하는 생각까지 있었습니다. :) 이제 그 모임에 대한 제 느낌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지금이나 그 때나 저는 참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원하다'는 표현은 참으로 시원함을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참 멋지고도 좋은 분들을 뵈었으니 그것으로 이미 좋았던 모임이었습니다. 사람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각 개개인이 주는 느낌에 따라 하나의 모임이 얼마나 멋질 수가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쉽게 경험하기 힘든 경험인 줄 알기에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여깁니다. 그다지 나누었던 대화가 많은 것도 아니고, 짧다고도 할 수 있는 그 당면의 시간들, 저는 몽상의 기질이 있어서 주로 느낌을 중시하는데, 참으로 느낌이 좋은 모임이었다고 평가를 내립니다. 어쩌면 참여하신 분들이 모두 즐겁지만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즐겁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몹시도 만족스럽고 은혜로운 모임이었습니다. 이 후기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구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딛고 있는 땅위에서 걸음을 옮기느라 바빴나 봅니다. 이제서야 올리니 말입니다. 이제 끝말을 써야 할 시간입니다. 이제 업무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김 진경님은 우리나라 사람이더군요. 혼자서 피자집에서 소요된 비용을 감당하시려고 하시다니... :) __ ,:`-_ /\ /\ [송]백의 푸르름은 추위에 드러나고 `o' ,-'W;`./WI;:.`-./W;.\/;.\_ [성]취의 뒤안길엔 한 없는 노력들이 ... ' ` ,'WWI;::.\ W;:' /WWWI;.`--'.\ [대]기는 만성이란다 조급함을 버려라 /WWI;;;:. .`.W' /WWWII;:..:;:.`-.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Aga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