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imsh (CHEN) 날 짜 (Date): 1994년09월08일(목) 13시48분14초 KDT 제 목(Title): 동양학은 사타니즘이 아니다. (또 쓰네...) 저도 분명히 기독교인입니다. 전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도대체 사탄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이른바 '악'그자체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선'이시고요. 앞글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려면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논리에 의하면 불교를 비판하기 위해 불교도가 되어야 하고 도교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더군요. 우리 기독교인들이 다른 종교를 비판하는 것은 분명히 기독교인의 잣대를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한 것은 자기자신이 인간임을 긍정했기 때문입니다. 결코 부처님은 자기자신이 신이라거나 또 초능력이 있다고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철학은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어떻게번민하지 않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자신은 그 도를 깨달았기에 또 자기자신만 그 도를 알기는 너무나 아깝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설파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이 될수 있다고 한 것이 사탄입니까? 또 노장사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노자 도덕경은 실제로는 올바른 정치를 위한 방법론. 자세한 이야기는 않겠지만 이른바 무위의 치를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장자사상은 세상의 더러움을 벗어나서 편안하게 살아가기 위한 철학입니다. 그들이 신선이 되기 위한 목적으롤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의 일화로서 이야기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기독교는 그렇게 배타적이어야 할까요? 원래 배타적일까요? 제가 볼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를 배타적으로 만든 것은 우리입니다. 사람들이 부처님을 신으로 만들어 받들고 신선이 되려 노력했듯이 바로 사람들이 기독교를 배타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기독교적이지 않은 모든 이야기는 '악'으로 보고 사탄으로 몰아 붙이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그렇게 '선'이라면 왜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선만을 행하지 않습니까. 선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부처님 공자님은 분명 인간이지만 우리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저같은 소인은 그런 사람들을 비판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들의 사상은 뛰어난 것입니다. 다만 종교와 같은 믿음이 되지 않을 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올바른 믿음과 광신은 다른 것입니다. 올바른 믿음은 하나의 신념만을 절대시 하지 않습니다. 모든 훌륭한 사상들을 개방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