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ltj (이 태 종 )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13시57분43초 KST 제 목(Title): 말씀을 먹을 것인가? 말을 먹을 것인가? 우리는 대개 설교 잘하는 분을 선호하거나 그런 분들로부터 말씀을 전해 받으려 한다. 듣는데 지겹지 않고 재미도 느끼고 말을 전달함에 힘을 느껴 우리의 마음속에 잘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연회든지 연수회등에서 그런 분들을 즐겨 초청하려하여, 그런 분들을 모시기란 여간해서는 시간에 맞추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강사료도 만만치 않는 편이다. 그러니 일반 유명 초청강사들은 말솜씨를 늘리기 위하여 상식도 늘리려 하며, 여러가지 유우머도 수집하며, 외모에도 신경을 쓰며, 정해진 시간안에 계획한 분량을 전해야 하는 관계로 미리 강연할 내용을 다듬고, 심지어 거울앞에서 리허설 까지 한다고 한다. 내용 전달의 효율성이 강사에게 달린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하여, 우리가 부모님이나 스승의 가르침을 의심치않는 까닭은 그 분들의 외모나 언행으로 인함이 아니다. 우리들의 유익을 원하며 해가 끼침을 원치않는 사랑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말을 못하시는 부모님의 손이나 눈동작이라도 의사 소통을 알아 들으려하며 그 분들의 심중을 좇으려 한다. 내가 교회에 나오게 된 뒤로 인식하게 된 것중의 하나는 설교를 잘하고 못하고등을 망라하여 , 어느 교회의 어떤 목사님...하며 이른바 유명한 목회자들의 이름을 자주 거론하는것을 볼 수 있었다. 어느 목사님은 말씀을 참 잘하신다..."어느 교회의 어떤 목사님.."등, 원래 나의 무신경탓도 있지만 좍 꾀고 있는 그런 분들을 대하면 솔직히 나는 하늘바라보고 목만 긁는다. 지금도 되도록이면 나는 내 교회 목사님 성함이야 기억하나, 유명 목사님들을 포함한 목회자의 이름을 내 기억 속에 자리 잡고자 아니한다. 용량의 문제도 있지만 선입관을 갖고 싶지 않아서이다. 물론, 말솜씨가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의 설교를 듣노라면 집중력도 생기고 지루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그 잔영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