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12월 1일 월요일 오후 05시 11분 47초 제 목(Title): Re: [펌] 아버지가 테러당한 후 쓴 글 당신은 이런 문제 앞에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수 있는지 난 잘 모르겠소만, 글쓴이가 지난 몇 년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얼마나 자신의 젊음을 통째로 바쳐 싸워온 사람인지 알기나하고 이따위 글을 남겼는지 참으로 의아하오. 내 짐작컨대, 당신은 글쓴이가 문제해결은 제쳐두고 '하나님만이 해결할수 있다'고 입바른 소리나 해대고 뒷구멍으로 딴 짓 해대는 헛 크리스찬중의 한 사람이라고 대충 짐작하고 저런 식으로 써갈겨 놨지 싶소. 나도 사실 이런 문제 앞에서 대체로 침묵하는 용기없는 지식인에 불과한 사람이긴 하오. 그렇지만, 난 개인적인 친분으로 그 글쓴이를 알고 있고, 또 그가 몇 년간 어떻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어려운 투쟁을 해왔는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오. 그런 그가 그의 입으로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실수 있다'고 하는 고백을 할 때에 그 말에 얼마나 큰 무게가 실려있는지 나는 짐작조차 할 수 없소. -------------- 저는 글쓴이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아는 게 없기 때문에 원글로부터 모든 것을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쓴이의 가족 중에 피해자가 있는 것인지 그냥 순수한 정의감 혹은 독실한 신앙심으로 반 JMS 운동을 하시는 분인지조차 전혀 모릅니다. 어차피 그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원글로부터 판단하건대 글쓴이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글쓴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 어려운 투쟁을' 해 온 사람임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이(하나님께서 가 아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기독교인이라면 흔히 저지르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는 실수 (실수라고 생각 안 하시는 분도 많겠지만)라고 생각합니다. 원글에 여기저기 격앙된 흔적이 보이지만 (나의 신성한 영빨 등등) 이 분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겠다고 충분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반이정씨의 지적을 쓰레기로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필 지금, 이 자리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잔혹하고 비정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tate님의 격한 반응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러한 지적에 대한 숙고와 반성이 없이는 제2, 제3의 JMS가 속출하는 것을 아무도 막지 못할 것입니다. 사족 (to 별영감) : 기독교계가 JMS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을까? 설마???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