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HAYANNIE (축복의이슬) 날 짜 (Date): 2003년 9월 9일 화요일 오후 11시 53분 47초 제 목(Title): Re: 구원 >김동호 목사님의 한 설교를 들어 보니까 구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것" 어디서 신앙생활을 하든 마찬가지이지만, 잘 맞는 설교자나 신앙의 리더를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여 하나님께서 이리도 다양한 형태의 믿음을,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교회에는 알게 모르게 결국 따지고 보면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방식이 두루 퍼지도록 허용하셨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신앙 자체, 그리고 신앙과 실제 삶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이야기해주고 설명해주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신앙이 많이 영향받는 걸 많이 봤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대체로 보면 맹목적이라 할 만큼 믿는다는 자체를 강조하는 건 고쳐나가야할 큰 문제 중 하나인데, 정말 만만치 않은 어려움입니다. 아마도 지금 하시는 고민들, 시간을 두고 계속 저렇게 와닿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신앙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대체 뭔가란 문제들을 풀어나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은 고민이 많은데 주위에서 목사님부터 하나같이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요할 때, 참 그 괴롭고 답답한 심정 이해 갑니다. 마침 김동호 목사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저도 많이 설교를 접해본 적은 없지만, 제가 느꼈던 스타일이란 근본적이면서도 실제 삶에서 신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굉장히 영향력있는 설교 유형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이렇게 맞는 분들 설교나 아니면 책을 통해서 좀더 생각들을 정리해보시고 고민하시는 기회를 (이미 그렇게 하시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마련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예수님 믿는다는 게 시간이 갈수록, 곧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예수님을 만나고는 한동안 구원의 기쁨에 어쩔 줄 몰라 애들처럼 아무 것도 모르고 은혜만 많이 누렸지만, 주님을 알고 만나서 교제하고 관계를 회복하고 그 분을 계속 닮아가는 삶이란 이걸 택한 게 때론 후회 내지는 정말 하나님 계신 걸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어렵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리고 본성이 죄인인지라 자주자주 저도 모르게 하나님 안 계신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힘들 때도 많고요. 그런데 아무리 어려워도요, 포기하지 못하는 건 이젠 하나님 계셔서 제 삶에 역사하신다는 걸 확신하기 때문인데요, 그런 점에서 보면 구원이란 '하나님을 아는 삶',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정도로 표현해보아도 어울리겠네요. 정의란 말은 하도 가지가지니 쓰기에 잘 맞는 단어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