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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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3년 2월 11일 화요일 오후 02시 06분 24초
제 목(Title): Re: 전쟁과 기독교 


>>종교가 전쟁에 한 몫 하고 있다. 그건 일의 본말을
>>뒤집은 Nevido 님의 해석입니다.
>>
>>전쟁이나 대치상황을 앞두면 상대방이 악의 축 정도가 되는
>>것은 그저 보통인 경우입니다. 일본이 중국을 볼때는 거만하고
>>사기쳐먹는 미개인들이었고, 가깝게 박정희 전두환 시절 북한사람은
>>모두 뿔난 괴물이었고 말투 하나라도 빨간 끼만 보이면 살인마
>>보듯 소름돋던 시절도 기억하시잖습니까?

 공산주의에 대한 터부가 종교적인 양상을 띠는점도 제가 주목하는
 분야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같은 시기에 개신교회가 보인
 반공이데올로기의 극단도 흥미롭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십자가 그려넣은 봉고 몰면서 반공 예수 외치던 그 목사님들?
 RNB님이 예로 드시는 분야 대부분에 개신교(기독교)가 끼어 있다는
 것도 참 재미있군요.

 그리고 교전 중에 상대방에 대한 증오가 생겨나는 것이 보편적이긴
 하지만 기독교가 보이는 같은 선/악의 뚜렷한 구분은 그다지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지금 미국이 보기에 북한은 악의 축이고 모란봉 경기장의 플랭카드서
>>보듯이 북한이 보기에 미국은 피빨아 먹는 살인마 제국주의자들입니다.
>>
>>전쟁을 앞두고 인간이 상대를 바라보는 편견은 그것의 도구가
>>그들의 종교가 되었던지, 사상이 되었던지, 토속신앙이 되었던지,
>>마찬 가지입니다.
>>
>>유독 기독교가 선량한 사람을 꼬드겨 폭력을 생산해 냈을까요?
>>그 반대입니다. 폭력적인 사람들이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와
>>사상으로 합리화내지 대중 선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인식과 역사적으로 보이는 기독교의 폭력적인 개입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석하실 겁니까?
 문제가 있었다는건 인정하시지만 결코 기독교리의 오류에 대해서는
 인정하시지 않는군요. RNB님의 선한싸움이라는 개념이 RNB님에게는
 폭력으로 보이지 않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다른 폭력과 하등
 다를게 없습니다.
 
>>일의 본은 인간의 폭력성이고 그 결과가 종교나 사상을 통한
>>합리화입니다. 개개인이나 집단 국가간에 벌어지는 폭력의
>>메카니즘은 여기서 많이 벗어나지 않습니다.

 본이 인간의 폭력성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동의합니다.(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기독교도 인간이 만들어낸 종교이며 당연히 그 폭력성을 고스란히
 계승했습니다. 불행한 것은 기독교교리가 교조화 되면 될 수록
 이 폭력성이 한계를 점점 벗어난다는 것 입니다.

>>성경말씀 인용해서 죄송하게 됬지만, 아담은 하와에게 뒤집어
>>씌우고 하와는 뱀에게 뒤집어 씌워 합리화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자신의 욕심으로 저질렀으면서.
>>
>>지금 이라크서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이 기독교의 선악의 양분
>>등등... 기독교라는 종교가 주도되어 그것 때문에 일어나거나
>>독려된다는 견해는 기원전 종교-정치 일치 시대나 가능할 법한
>>비현실적인 견해입니다.

 제가 바로 위에서 밝혔는데도 혹시 못 보셨나요?

>>이라크전쟁은 석유가 거기 있고 그것을 뺏으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지 기독교의 선악 양분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기독교의 선악 이원론이 개입해 있습니다.
 포션은 석유문제가 클지라도 부시의 기독교적 사고방식의 일부가
 그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부쉬라는 나쁜 놈이 이용한다는 면에서 오히려 애꾿은
>>피해자가 됬다는 것이 오히려 좀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레이건과 부시 같은 매파가 등장했을 때 미국의 개신교회는 부흥
 했습니다. RNB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그들도 기독교의
 일부이자 사실상 우리나라 개신교의 본류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피해자는 이라크 국민들과 발광하는 부시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 모두입니다.

>>부쉬가 써먹는 기독교적 프로파겐더를 지적하는 기사들이
>>수없이 많다고 써주셨는데 그것이 무슨 내용이더나요?
>>관계없는 종교를 전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내용아니더나요?

 부시가 내뱉은 악의축이니 십자군이니 하는 말들이 어떻게 기어
 나왔는지 지적하는 기사들입니다. 그리고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정치와 경제, 군사문제에 종교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다만 부시와 같은 꼴통 기독교인들은 이를 이해못하지요.

>>기독교를 비판한다는 네비도님 같은 반기독교인들이 종교를 애써서
>>전쟁의 대열에 전범의 이름으로 동참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아
>>아이러니함을 느낍니다.
>>

 전 부시의 전쟁책동에 열광하는 미국국민들과 미국 개신교회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기총 소속 개신교회들이 아이러니합니다.
 그리고 부시의 프로파겐더를 지적한다고 전범운운하는 결론을 내신
 RNB님의 결론도 아이러니하군요.

>>부쉬와 네비도님은 전투의 반대쪽에 서서 기독교를 전쟁에
>>개입시키려는 데 동업하고 있는 것입니다.

 RNB님이야 편하신데로 뒤에 앉아 기독교는 관계없어라고 암송하면 끝날
 일로 보시겠지만 저는 미약하나마 지적하고 비판해서 기독교 단체가
 부시와 인연을 끊도록 여론이 형성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그래봐야 부시가 기독교인이라는데 변함은 없겠지만 최소한 영향력이
  줄어든 소수파로 만들 수는 있겠지요)
 저의 비아냥이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의식있는 기독교인의
 정신을 환기하는데 영향을 끼칠지도 모릅니다.

 기독교를 전쟁에 개입시키는 건 바로 부시의 망언에 침묵하는 기독교인
 들 입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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