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2년 12월 14일 토요일 오후 04시 56분 22초 제 목(Title): [펌] 홍수환 4전5기의 신화... 복싱 영웅-홍수환 송기수 기자 [09.30_12:06] - 권투를 맨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아버님과 사춘기 시절인 고3때 한국과 일본의 권투경기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그때 마침 한국선수가 무참히 패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이 일본에게 지는 것을 보시고 너무 속상해 하셨기에 막연한 복수심으로 권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아버님의 영 향이 컸다고 봅니다. - 요즘 한국 프로복싱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데 2체급 석권 신화의 주인공이자 과거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서 후배들에게 할말은. ▲다들 헝그리 정신이 부족해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전 이젠 다른 생각입니다. 크리스천 정신이 부족한거죠! 복싱계가 거짓이 만연해 있다는 뜻입니다. 선수가 피땀 흘려 번 돈이 선수를 위해 사용되어지지 않고 그 주변사람들이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수들은 의욕이 없어지는 겁니다. 이래서는 우리 나라 프로 복싱이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하루빨리 제도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 요즘 근황은. ▲먼저 우리 아들을 훌륭한 프로복서로 키우기 위해 같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들 매맞는 모습을 절대로 보지 못할 것 같았는데.... 아마 운명 같습니다. '부전자전' 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자질도 있고, 근성도 보이니까 더욱 열심히 해서 세계 챔피언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또 부족하고 재주 없는 제가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연중 200 여 교회를 방문해 신앙간증을 하고 있지요. 교만하고 무절제했던 제가 하나님의 도구로 쓰여진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뻐서 하루를 열흘같이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 기독교에 귀의하게 된 동기는. ▲저는 잘 몰랐는데 우리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습니다. 고향이 이북 신의주인데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초막을 쳐 놓고 예배를 드렸답니다. 마치 신약의 초대 교회처럼 말이지요. 또 우연일진 몰라도 제가 태어난 곳이 예배당이었답니다. 하나님이 절 택하신 거라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1996년 12월 29일 아내와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계챔피언에 2번이나 올랐을 때도 울지 않던 제가 하나님을 영접하고 나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특히 가수였던 동생 홍수철(장로회신학대3년)이 부른 '나의 고백'을 들을 때 그 동안의 삶이 헛되었음을 깨닫고, 앞으로의 인생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 특별히 기억나는 경기가 있다면. ▲멕시코의 '자모라'와 2번째 시합을 할 때였습니다. '자모라'의 오른쪽 옆구리가 비어 왼손 훅으로 복부를 공격하려고 할 때 주심이 절 막았습니다 . 종료 휘슬이 울린거죠. 그 때는 아무 기억이 없었는데 3년 뒤 파나마의 '가라스키야'와 경기 중 똑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전 4번이나 다운 당한 뒤였습니다. 전 힘껏 왼손훅을 날려 그를 쓰러뜨렸고 마침내 4전5기의 신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더 기막힌 것은 한 회에 3번 다운되면 자동 KO되는 경기룰이 그날 아침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 땐 내가 예수를 영접하기 전이었지만 하나님이 절 사용하려고 챔피언벨트를 미리 선물한 역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홀리필드가 왜 타이슨을 이기는 줄 아세요? 그것은 홀리필드라는 이름이 '거룩한 땅'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이름이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힘든 일은 많았지만 가장 기막혔던 일은 98년에 제가 조직폭력배 해결사로 구속되었던 겁니다. 집행유예2년에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비록 항소심에서 무죄판결 을 받았지만 아직 최종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때 언론의 중요성을 깨닫았습니다. 죄 없는 날 사진과 함께 폭력배 해결사로 언론에 공개한 모 일간지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막연히 휘두르는 것이 아닌 정확히 민의를 대변하는 참다운 언론으로 거듭나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 - 굉장히 건강해 보이시는데 비결은. ▲전 줄넘기를 합니다.(직접 시범을 보이며) 발을 땅에서 30cm이상 띄우고 하루에 200회 이상 합니다. 팬들은 아직도 제가 30줄인줄 알고 있거든요, 건강관리 안 하면 팬들한테 혼납니다. 하하. 2000.10.12 일요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