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lunarfe (흰머리소년) 날 짜 (Date): 2002년 11월 4일 월요일 오후 03시 41분 40초 제 목(Title): Re: soulman님의 자유의지론 논리적인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제 생각에는 자유의지 자체가 불가지 영역입니다.... KAIST 보드에 쇼팽이란 분이 시리즈로 적은 글도 있읍니다만, 인간을 단순히 단백질로 이루어진, 전자기학과 양자역학의 지배를 받는 기계처럼 묘사를 하면, 그래서 자아같은 개념이 뇌에 기억되어 있는 단순한 '착각'에 불과하다면, 우리가 전형적으로 생각하는 '자유의지'는 있을 자리가 없읍니다. --------------- 저 역시 쇼팽류의 유물론적 기계론에 공감합니다. (예전에 maria77님과 주고받은 글이 저어기 위에 남아있을텐데...) 즉, 인간에게 진정한 의미의 자유의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 역시도 유물론적 기계론에 공감... 다만, 기계론이라고 해도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유물론적 기계론이 맞다는 것은 언제까지나 심증으로만 있을 뿐 증명은 불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결과만 말하면 유물론적 기계론에 공감하긴 하지만,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나 별로 다를 것은 없습니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면 말이죠... 여기에 신의 존재나 죄, 예정 이런 게 들어가면 한없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