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lunarfe (흰머리소년) 날 짜 (Date): 2002년 11월 3일 일요일 오전 11시 43분 43초 제 목(Title): Re: 사랑은.. 사람의 감정이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더욱 논리적으로 따질 필요가 있죠. 감정대로만 따라 가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상상이 되시죠? 다만 이 보드에서 계속 논리가 문제되는 이유는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인식능력을 초월하는 신을 가정한 반면, 비기독교인(또는 반기독교인)들은 인간의 인식능력 내에서만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논쟁이 되는 거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인간의 인식능력 또는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맞겠지만 그게 반드시 옳다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대체로 동의하시겠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지식체계는 반증이 있다면 언제나 현재의 체계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보기엔 성경에 나온 말들이 상식적이지 못 하고, 논리적이지 못하고 틀린 것 것 같긴 한데, "틀린 것이 분명하다." 라고는 말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상식이나 논리로 따질 때는 "틀린 것이 분명하다." 라고 말하면 기독교인들이 반증을 보여주지 못 하는 이상 맞는 말 같습니다. 자유의지와 예정설에 대해 RNB 님은 open question 이라고 말씀하시는데, open question 이라고 말하는 거야 문제가 없지만, 현재의 상식과 논리로 볼 때 자유의지와 예정설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이 거의 분명하고, 그렇다면 그것은 open question 이라기보다는 불가지론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왜냐면 인간의 인식능력과 논리를 초월해서 보면 두가지가 양립가능하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두가지가 양립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말과 같으니까요. 적어도 open question 이라고 말하려면 인간의 인식능력과 논리에 의해도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것 정도는 보여야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