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RNB (rainbow) 날 짜 (Date): 2002년 10월 28일 월요일 오전 12시 54분 06초 제 목(Title): Re: To RNB 울버린님에게: 글쓰고 나니 드는 생각이, 추상적인 설명을 하면 나름대로 해석하고 말장난이라 할 것 같아, 예를 하나 적어야겠습니다. 용돈 줄 때마다 나이키 신발 사 신으려 꼬박꼬박 저축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부모는 자식의 이러한 점을 알고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부모님이 1000원을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 돈을 저금했습니다. 돈을 저금한 것은 분명히 아이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입니다. 반면 1000원을 주면서 '이돈 저금하거라'한다면, 저금한 돈은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자유의지 행사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부모의 아이에 대한 지식이 아니고 부모의지의 개입입니다. 부모님이 하나님과 같이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라서 그 짐작이 틀리는 예외의 경우도 가끔 벌어지겠습니다. 돈을 들고 게임방에 갈 수도 있겠죠. 게임방에 가건, 저축을 하건 부모의 짐작이 맞았건 틀렸건 부모가 뭐라하지 않는다면 아이 스스로 자유의지를 가지고 한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