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1.110.170.84> 날 짜 (Date): 2002년 7월 11일 목요일 오전 12시 23분 39초 제 목(Title): Re: 가치판단 1. 각종 사전에 '본질'이 항상성을 함의하는 용어라고 나타나있고 현실 언어생활에도 그런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성을 부인함. 여기저기 활자화 되있는 것을 왜 애써 부인할까? ------------------------------------------------------------ 대단한 고집이시군요. RNB님은 사전에 나와 있다는 '항상성'이라는 단어에 스스로의 생각을 얽매고 계십니다. 이미 수많은 논박이 나왔는데 계속 똑같은 주장만 되풀이하면서 상대에게 납득을 안한다고 우기시는 RNB님이 더 교조적인 것 아닌가요? 생각의 유연성 측면에서 말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사전에 항상성이 나와 있으니 항상성이 있는 개념에만 본질이라는 단어를 적용하자고 하더라도 절대주의자들만 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님의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사전에 있는 항상성이라는 말이 반드시 RNB님이 생각하는 '영구무한성'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대화자 사이의 약속일 따름입니다. 사전에 뭐라고 적혀있건 대화자 사이에서는 나름대로 형성된 공감대나 정서를 통해 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약속은 상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저 자식은 본질적으로 더러운 놈'이라고 비난을 했다면, 그 사람이 절대적으로 영구히 나쁘하다는 뜻이 아니라 단순히 '원래 좀 시원찮은 사람'정도의 뜻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게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용법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사전의 '항상성'이라는 설명에 어긋나는 용법이라고 볼 수는 없죠. Nevido님이 지적하셨듯, 항상성이라는 단어 자체도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게 아니니까 대화자 사이에서 무리없이 넘어가면 그만인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독자나 청중을 대상으로 한 저작이나 강연에서 '본질'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쓰인다면 사전과는 별도로 '본질'이라는 용어를 이렇게 사용하겠다는 것을 명시해야 합니다. '본질'이라는 단어의 용법이 한두가지가 아닐진데, 반드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에만 '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는건 기존의 언어습관에 반하는 억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