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RNB (RideBaloon) 날 짜 (Date): 2002년 4월 28일 일요일 오후 11시 02분 40초 제 목(Title): Re: 존엄 논의를 쭉 보니 제 당초 의견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 존엄한 존재임을 신의 권위로 인정하던지, 아님 도덕적 당위로서 가정하던지, 아니면 결국 스테어님이 지적하신 '행복'이 근본 가치로 수렴합니다. 자기 보호, 종족 보존... 비슷한 용어들이 많은데 모두 핵심은 이기적 행복의 변형이죠. 물에서 건져낼수 있는 선택이 주어졌을 때 자신있게 사람은 버리고 반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이 무신론, 무 도덕적당위론의 일관성을 견지하는 과정에서 나왔겠지만, 일반 관찰에 얼마나 벗어난 것인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제 관점을 이야기 하자면, 저도 핵심 가치가 행복입니다. 스테어님을 비롯한 반 기독교분들과의 차이점은, 행복을 얻기위해서는 내가 무엇인가 취할필요도 있지만 어쩔땐 잃어야 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죠. 인간이 최우선의 가치를 가지며 존엄하다는 것은 이러한 행복론에 대치되지 않습니다. 보스니아의 경우처럼 세상이 도덕의 잣대대로 돌아가지 않고 남을 착취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나 어느누구도 그것이 아무 문제거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일로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양심이라는 누구나 관찰할 수 있는 가치관이 있기 때문이죠. ps. 무신론자이신 호머님이, 존엄이란 서로를 그저 존중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어떤 것 없이도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저 존중한다는 것이 그저 존중 안할 수도 있다는 것을 포함하지 않는한 호머님이야 말로 존엄에 별 근거 없이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군요. 어느 싯점에서는 확실할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존엄이 절대적인 것인지 케이스센서티브한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