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11.244.251.46> 날 짜 (Date): 2002년 3월 27일 수요일 오전 01시 10분 54초 제 목(Title): Re: to KennyG] 질문] 심청이와 천국 2 virgo님, 조목조목 질문올린 게스트입니다. 답글 잘 읽었습니다. '오직' 예수만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구절을 알고 싶었는데 적어주신 사도행전 4:12가 답이 되는군요. 아울러 꼬치꼬치 질문만 해서 감정을 건드릴 소지가 있는 글이었지만 차분히 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을 보니 understand (맥락을 보면 appreciate이 더 알맞을 것 같습니다. understand gracefully...쯤이 되니까) 쪽으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그래도 풀리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식물인간이나 유/영아의 경우가 그렇지요. 예로 언급하신 분의 경우보다 심각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외가 하나라도 생기면 '오직예수..'가 깨지니까요. 또, 모든 족속/국가/민족의 개념은 결국엔 개인의 집합이므로 개개인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온 열방에의 복음전파'란 결국 추상적인 설명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해석의 여지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족속에게 전파라면... 유대인부터 마사이족까지 인류학적으로 구분되는 '민족/부족'의 구성원 중 적어도 한 사람씩에게 마음으로 이해할 정도로 복음이 설명되어 전파된다면 '온 열방 에의 복음전파'가 달성되는 건가요? 여전히 모호함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못 듣고 죽은 사람은 구원되지 않는다면 몰라도. 다른 말로 하면 ㄱ.'예수만이 구원의 방법이다'와 ㄴ.'구원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가 양립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싶었습니다. 구원의 유일한 방법을 취하지 '않은/못한' 사람들에게는 구원이 없어야 '오직예수'가 성립되는데, 왜 그렇다고 말하지 않는가 / 못하는가... 바로 이 점입니다. 위의 ㄱ.ㄴ. 두 문장은 실제로는 공존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선악판단 기준은 인간윤리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하면서도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리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제 가설은 이렇습니다. '예수만이 구원의 길'임은 사실이다. 성경에도 나와 있다. 성경에 나와있는 말은 진리이므로 틀릴 수 없다. 게다가 예수를 통한 구원은 신약의 핵심이므로 성경의 일부 구절만 떼어낸 뒤 아전인수격으로 곡해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없다. 그렇다면 예수 이후의 사람들 가운데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는다. 즉,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구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이유는; ㄷ.공의로운 여호와에게는 뭔가 다른 계획이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다. ㄹ. '그런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한다'라고 선뜻 말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사람들이 가할 여호와의 윤리적인 무책임함에 대한 비난은 감당하기에 무리다.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 ㄹ.보다 ㄷ.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ㄷ.이 ㄹ.보다 훨씬 안전한 방법인 데다가, '인간이 알지 못하는 여호와의 계획'에 관한 부분이 성경에 산재해 있어 '논리적인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정도면 제 생각은 얼추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