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오전 11시 02분 25초 제 목(Title):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적 성경에 보면 여러가지 기적들이 나온다. 부활하고 죽은 자를 살리고 하긴 하는데,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런 기적들이 다소 버겁게 느껴진다. 쉽게 말해, '아~~~' 이긴 한데, '앗싸~~'는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 어떤 기적이 '앗싸~~~'하냐.....바로 잔치집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이다. 맨 처음 기적이기도 하고, 또 누구 나 즐길 수 있으며, 대동단결의 잔치 분위기에 어울리는 멋진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 예수의 보다 화사한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성경작가 들이 무척 재미없게(그 친구들의 한계이긴 한데, 너무 진지해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려놓긴 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예수가 무슨 왕따도 아니고, 잔치집에서 진지하게 구석에 박혀 있었을 리는 없다. 뭐, 흥겹게 웃으며 이런저런 얘기했을 것이다. 나중에 고향 쪽에 왔을 때, 동네사람들이 어색해한 것으로 보 아, 그런 자리에서는 괜히 진지하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때부터 진지하게 예리한 얘기를 하고 다녔다면, 나중에 동네사람들이 어색했을리가 없다. 어쨌든 예수가 잔치도 즐기고, 분위기를 위해 술을 만들기도 했다는 것은 매우 기꺼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은 말세론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류의 낙천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햇빛을 던져준 쾌거(?)이자 큰 자취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약간 아쉬운 것도 있다. 이왕이면 안주까지 만들었다면 환상적이지 않았을까? 기적으로 만든 최최고급 포도주에 일반 안주라면 아무래도 조화롭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완벽은 도리어 아름다움도 지나친 법. 그러한 부조화가 있었기에 그 기적은 더욱 현실적이고 아름다운 기적 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지금은 21세기다. hbh님, 그냥 콜라로 대신해도 되요.....^^;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metheus@iname.com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