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limelite) 날 짜 (Date): 2000년 10월 7일 토요일 오후 09시 00분 24초 제 목(Title): Re: 종교현상을 정신병으로 본다는 썰에 대� 관심 가지시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 없고, 단지 이 부분이... >입증되지 않은 건 못믿겠다는 입장은 다소 냉정하고 가혹해보이긴 하지만, 입증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것이 극히 한정적일 때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요. 찐따로 규정한 대물님이 관련된 주장을 할 때 우습게 넘겼었는데, 가만 보면 찐따들과 전체는 아니지만 부분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더라고요. 심각하게 쓰신 글에 죄송하지 만요. ^^ 예전에 TV에서 우리나라 어느 도시에 자기가 하늘의 저 별을 따라온 성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서 취재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성자라고 입증할 근거는 없었지요. 우리가 그 사람을 믿지 않는 것이 냉정하고 가혹한 일일까요? 또, 다른 사람이 이번에는 오옴교인지 뭔지 성자라고 나오면 어떻하지요? 그것도 믿는 사람이 온정있는 사람일까요? 이런 식으로 믿음은 누구나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어떤 하나의 믿음에 반하는 믿음 역시 누구나 쉽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결국 만들어 낼 수 있는 믿음이란 사실 상 무한하지요. 그 무한한 종류의 믿음을 전부 받아들여야 온정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 없겠지요? ^^ 우리가 현재 논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그런 무수한 믿음들 중에 여러가지 이유로 도태되지 않고 여태 생존해 온 한정된 몇몇 믿음이기 때문에(진화론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기독교의 생존에 대해서도 이렇게 진화론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따지고 보면 무수히 생멸하는 믿음 중 몇가지가 몇백년 몇천년을 생존하는 것이 이상해 보이지도 않고요. 지구와 같은 환경에서 생물이 발생하고 진화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듯이요), 종종 불신이 잘못되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일상 생활 중에서도 무수히 많은 근거 없는 허튼 이야기들을 믿지 않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단지 여러 사람이 믿는 대상에 대해 그런 일을 반복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 뿐이지요. 많은 사람이 믿는다는 허울을 벗겨내고 보면 사실은 다른 것이 없다는 것울 쉽게 알 수 있고, 따라서 다른 대상들처럼 불신을 적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후... 가비지 보드의 영향으로 요새 글 쓸 때마다 맞춤법 신경 쓰여서 스트레스가 상당하군요. ^^)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imnot) <147.46.51.27> 날 짜 (Date): 2000년 10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 21분 34초 제 목(Title): 종교현상을 정신병으로 본다는 썰에 대해.. 종교를 둘러싼 제반 현상(신앙행위, 신내림, 기복...)등을 신경에 관련된 질병으로 이해하는 관점이 있다는 걸로 들었는데, 아시는 분 간략히라도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가 그의 논문에서 밝힌 종교관은 대충 알고 있으 며, 프로이트의 경우, 너무 근대적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건 현대(?) 정신의학에서 제반 종교현상과 신경증/정신병을 정확히 어떤 측면에서 (* 전문 의학 용어가 나오면 좋습니다.) 연관을 시키는 지가 궁금합니다. 관련 논문이나, 전문서적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 말해놓고 보니, 약간 불안 하군요. 전문서적이라면, 원서 정신의학 서적일텐데...제가 알아볼 수나 잇을까요?) 제가 특히 궁금한 걸 구체적으로 집어 사례를 들면, 가령, 신앙인들은 종종 "이건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거에요. 직접 (신을) 봤느냐 못봤느냐 하는 건 이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언어를 넘어서는 -특히 이 대목 주시!!- 체험이 기 때문이지요."라는 식의 선민주의적 답을 내놓을 때가 많지 않습니까? 입증되지 않은 건 못믿겠다는 입장은 다소 냉정하고 가혹해보이긴 하지만, 제 요즘 관심사는 그런 종교현상이나 그와 비슷한 아우라를 갖고 있지만 분명 퇴조하고 있 는 듯한 예술현상(세칭 순수예술로 분류할 수 있고, 특히 내러티브를 결여한 미술 이나 음악 따위)사이의 유사성 그리고 그 둘을 좀 과학적 방법- 요컨대, 정신의학 이나 신경생리학따위로- 으로 규명해보는 겁니다. 제겐 좀 중요한 화두이니 아시 는 분은 늦게 올리셔도 좋으니, 길라잡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경지', 앞뒤 문맥이 흐트러졌어도, <그들만의 리그>에선 통용되는 그 '세계'의 본질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미 비유를 통해 제 관심사를 말 씀 드렸지만, 예술현상과 종교현상은 분명 비대해져가고 있음에도, 본질에선 많은 부분 거품이 아우라를 대신하고 있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형질로 변형된 유사품 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보는데요. 아 이정도로 하지요. 여러분들의 추천 혹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이 아이디는 limelite가 한시적으로 빌려쓰는 아이디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