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김 태하 ) <tide89.microsoft> 날 짜 (Date): 2000년 9월 26일 화요일 오전 07시 30분 49초 제 목(Title): 단신/ 뚜 웨이밍 옌칭 연구소장 사람] 한국온 투 웨이밍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장 “동양의 가치관 21세기에 보편적 윤리될 것” “내게 가장 좋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가장 좋은가?” 원불교의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로 21~22일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 열린 `미래사회와 종교'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장 투 웨이밍(60) 교수가 던진 화두다. 그는 가장 보수신학자였던 하버드대 동료교수 존 힉스가 여러 신학자들과 함께 인도를 방문하던 중 한 힌두교 성직자로 부터 이 질문을 받고 `내게 좋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을 수만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종교적 포용성을 지닌 가장 진보적인 신학자로 변화된 일화를 들려주며, `종교의 미래상'을 열어보여 주었다. 21세기엔 사회도 종교도 갈수록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그는 `평화적 공존'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대화와 관용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도는 다양한 종교간 폭동과 폭력이 끊이지 않지만, 인도의 람나우에선 힌두교와 기독교, 이슬람교 3개 종교 지도자들이 매주 일요일 9시마다 함께 모여 각 종교의 극단주의자들이 퍼트리는 유언비어 등에 대해 사전에 논의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불교와 기독교 등 한국의 종교지도자들도 지성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함께 참석한 세계적인 기독교 신학자인 한스 큉(세계종교인평화회·WCRP의장)과 함께 `공동체성'을 특별히 강조한 그는 종교의 배타성에 대해 “이제 교황조차 `교회밖엔 구원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으며, 한스 큉에게 `교회밖에 구원이 있으냐'고 물으면, `오브 코오스'(물론)라고 답한다”며 “이제 그런 얘기를 하면, 가장 닫힌 사람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중국계로 동아시아 역사를 전공한 그는 “감정이 우선하고, 종교적 감성이 예민하며, 여러가지 갈등이 많았던 한국에서 종교적 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정산종사의 삼동윤리 등 모두 함께하는 공동체성'을 중시한 동양의 가치관이 21세기에 세계의 보편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글·사진 조연현 기자cho@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