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limelite) 날 짜 (Date): 2000년 9월 25일 월요일 오전 06시 23분 59초 제 목(Title): Re: 강아지와 인간과 하나님 >>그럼, 제가 우리집에는 실물크기의 순금 코끼리가 실재한다고 >>주장하면 대물님이 여기서 그걸 객관적으로 반박해야 하는가요? > >제가 반박하고 싶은 경우엔요. 정말 실소가 나오는군요. ^^ >>주관의 충돌은 많은 경우 사람들에게 무의미합니다. > >과연 그렇다면 님은 왜 무의미한 짓을 하고 계신지 여쭤봐도 될른지? >무의미하다고 말하면서 열심히 기독교보드에 글을 쓰는 강민형님이나 >프리웨이님은 왜 자신의 주장과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는 건지요?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 >불교보드에 쓰신 바대로 심심해서 장난치시는 건가요? :) 이것도 키즈에서 몇년 전에나 봤던 수법... 시간을 거꾸로 사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 시대에 뒤떨어진 동네에서 살다 왔는지... 대물님이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고 인용한 원글은, 사실 주관의 충돌은 그 종류와 그것을 보는 관점에 따라 의미/무의미가 갈린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 앞과 뒷 글은 안보이시던가요? 스테어님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셨을 때, 저는 좀 이런 것 아니 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다음 줄줄이 적은 댓글들을 보니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불교보드에도 딴소리하셨던데...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 들이 한 번 이야기하면 귀에 쏙쏙 새기는 분은 아니시겠지요. 바로 "이곳"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누구나 뭐든지 근거 없는 것을 만들어 내어 그 존재를 주장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것들 중에는 영구기관처럼 존재 불가능을 명확히 보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신이나 영적 존재처럼 존재 불가능을 명확히 보일 수 없는 것도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 것들 전부를 주장을 듣는 사람이 없음을 입증할 책임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근거를 제시할 책임을 가지는 것입니다. (쩝... 책임 이라는 말을 썼으니 이거가지고 또 딴소리할 수도 있겠군.) 누군가 기독교의 하나님 위에는 수퍼울트라 신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했다면, 그 누군가가 그런 수퍼울트라 신이 존재함을 입증해야 합니다. 제가 대물님 뒤에 안보이는 무서운 귀신이 서 있어서 이런 허튼 글을 마구 적도록 사주하고 있다고 한다고 해도, 제가 그 귀신이 있음을 보여야 하는 것이지 대물님이 안보이는 대상의 없음을 보이기 위해 근거를 제시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있음도 없음도 보일 수 없는 존재는 이제 사람의 믿음의 영역에 있게 됩니다. 있음을 보일 수는 없지만 있다고 믿겠다는데 할 말은 없지요. 단지, 그런 믿음의 무의미성을 쉽게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퍼울트라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에 대해 그런 신을 없애 버렸다는 식의 모순되는 믿음 역시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요. 대물님이 뭔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주장 하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런 존재와 의미가 있음을 스스로 먼저 보여야 합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근거 없는 믿음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 라면요. >그렇다면 야훼의 실재에 대한 논의는 주관의 충돌입니다. 그런데, >자꾸 객관적으로 증명하라는 요구를 합니다. 자신들은 객관적으로 >반대증명을 할 수 없음을 알면서 말이죠. > >주장하거나 반박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두 입장 모두 객관적인 >증명을 할 수가 없으면서도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충돌은 무의미하다면서 무의미한 짓을 계속 하는 것은 비논리적입니다. > >논리적인 귀결은 역시 불가지론입니다. >그런데,사람들은 불가지론을 택하지 않고,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한 쪽에 >서려고 합니다. 자신의 입장을 변호할 만한 논리적인 근거는 조금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다시 말하지만, 야훼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두가지 입장만 가능한 것이 아니며, 두가지 입장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두가지 입장만 있다고 보고 비논리니 무지니를 주장한 대물님의 글은 잘못된 것이며, 실재하는 경우에 대한 대물님의 "무지"에서 나온 논리입니다. 물론, 근거가 없는 불가지 영역에 존재하는 대상을 어떻게 생각하느 냐는 객관이 아닌 주관의 영역에 있게 됩니다. 불가지 영역에 존재하는 무수한 그리고 때로는 상호 모순된 존재들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마찬가지로 거기에 무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자유입 니다. 키즈의 기독보드에서는 누가 그런 자유를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디 딴 동네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단, 근거 없이 어떤 존재가 실재 한다고 주장할 때는 엄격한 비판을 받게 됩니다. 역시, 근거 없이 어떤 대상의 의미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할 때도 엄격한 비판을 받게 되고요. 객관적으로 있음을 입증할 수 없는 대상의 있음을 주장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거쎈 반발을 불러일으킵니다. 키즈도 그 점에서 다르지 않습니다. 강한 반발을 얻고 있는 이 쓰레드가 대물님이 관념과 실재에 대해 혼란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야훼의 실재 및 유의미를 주장 함으로써 생겨났듯이요. >관념은 시간을 타지 않습니다. >그것은 감가상각할 필요가 없는 무형의 영구적 자산입니다. 실재하는 모든 것은 변하며, 관념도 실재하기 때문에 변합니다. 이렇 게만 적으면 또 못알아들을까봐 더 적으면, 기독교나 그 신에 대한 개념도 사람의 관념마다 다르며, 사람의 관념이 시대의 일반성을 따라 변해 왔듯이 시대성을 가지게 됩니다. 무형의 영구적 자산이란 없습 니다. 물론, 보존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있습니다만, 그 높은 보존성을 이유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입니다. 마치, 대물님 당신의 신체에 어제와 오늘 사이 보존되는 것이 많이 있다고, 대물님 신체가 어제와 오늘 사이에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잘못인 것처럼 말입니다. 불교보드에 대물님이 유물론자인가 하는 물음이 있던데, 위처럼 관념과 실재에 대한 혼란스러운 생각을 봤을 때 , 전혀 유물론자일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관념론자인 것이지요. 그것도, 스스로가 믿는 것처럼 영구히 보존되는 고전적 관념론자가 아닌 시대성을 반영한 현대적 관념론자일 뿐입니다. **************************************************************************** ***** 이 아이디는 limelite가 한시적으로 빌려쓰는 아이디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