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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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imdh (vagabond)
날 짜 (Date): 2000년 9월  6일 수요일 오후 04시 55분 22초
제 목(Title): [퍼옴] 참종교



종교때문에 헤어지는 연인들 이야기...

 내가 생각하기에,
 사실 종교는 "당신 취미가 뭐요?"라는 흔해빠진 질문에 대답할 것이 없어서
 독서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한낱 정신적 치장물로 전락하기 쉬운 것이다.

 종교에 있어서,믿음의 씨앗(심핵)은 사실 새연탄과도 같다.
 새까만 연탄을 가지고 눈사람을 굴리면 잘 안된다.

 모든 의심들이 불타 하얗게 사그라들면
 그땐 눈이 잘 붙어서 금방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 수가 있다.

 어떤 종교에서도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은 단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믿음은 엄청난 의심들을 불러모아들이면서
스스로 불타올라 결국에는 불길이
 완전히 꺼져버리는 단계에 도달하는데
 이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영혼은 삶을 자유하게 된다.

 연탄이 어느 공장에서 나온 것이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목적은 다타서 재가 되면 그걸 이용해 눈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뜨겁게 타올랐는가는 눈사람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인이든 기독교, 천주교인이든 골수는 아직 멀었다.
 골수들은 자기가 믿는 바를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재가 될 수 없다.
 눈사람 만드는데에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들이다.

 치열하게 자신의 믿는 바를 의심하며 고뇌하는 인간적이며 진지한 사람이라면
 종교가 무엇이든 오케이다. 이렇게 타오르고 있는 연탄은 결국 잿덩이가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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