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대로되라) 날 짜 (Date): 2000년 6월 30일 금요일 오전 08시 28분 31초 제 목(Title): [펌] 한겨레: 대형교회세습 '파문' 교회는 누구의 것인가” 최근 서울 강남 광림교회와 충현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잇따라 담임목사직을 대물림하면서, `교회의 사유물화'에 대한 교계 안팎의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교회의 세습을 막기 위한 운동도 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공동대표 손봉호·홍정길·강영안)는 30일 서울봉천 4동 본부에서 교회 세습의 실상을 밝히고,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들어간다. 기윤실은 “재벌총수마저도 스스로 경영권을 포기하는 오늘날 일부 대형교회가 담임목사직을 세습해 교인들을 실망시키고, 국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네티즌 1000명의 세습 반대 서명자 명단과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오는 9월에는 교회 세습에 대한 공개 포럼 을 열기로 했다. 또 9월에 예정된 각 교단의 총회에 맞춰 각 교단본부를 방문해 세습을 막기 위 한 교단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세습 교회를 교단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기윤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등록신자 8만5000명으로 감리교단의 대 표교회인 서울 압구정동 광림교회가 내년 3월 정년(70살)으로 물러나는 김선도 목사의 담임목사직을 그의 맏아들인 김정석(40) 부목사에게 승계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의 충현교회는 창립자인 김창인목사가 지난 80년 은퇴한 뒤 담임목사 가 몇차례 교체되면서 97년 김 목사의 차남인 김성관 목사로 바뀌었다. 은행원 으로 근무하다 신학을 한 김성관목사는 대물림을 위해 목사로 급조됐다는 의혹 을 사면서 지난 1월 교인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세습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또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인 소망교회도 대물림이 논의되던 중 내부 반발에 부딪 쳤고, 서울 강남침례교회도 2세 승계 논의 과정에서 2세가 유학경력 허위기재 시비에 휘말리면서 승계가 잠시 보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구로중앙교회와 인천주안교회, 대구서문교회 등의 대형교회들은 이 미 아들에게 교회가 대물림됐다. 광림교회의 세습사실이 전해진 뒤 광림교회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인 `광림나눔터'에는 이를 반대하는 글들이 폭주했고, 교회쪽이 이 글들을 삭제하자 항의 글들이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른 교회의 홈페이지로 옮겨가면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600여명이 서명한 기윤실 홈페이지 (www.cemk.org)의 세습반대 운동에 참여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정교교회 송정의목 사는 “(세습은)거룩한 사역을 하찮은 것으로 전락시키는 죄악이라며 주 예수 보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더 중히 여기며 욕심에 사로잡힌 부패한 지도자는 회개 할 것”을 권고했다. 기독교 잡지인 <복음과 상황>의 홈페이지(www.goscon.co.kr)에도 탄식을 담은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개혁과 갱신' 포럼에서 박종근목사는 "목회자 세습은 교회를 사적 소유의 개념으로 착각한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감리교목회자협의회(상임의장 정명기목사)도 “고난의 사역을 대물림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 복리를 대물림하는 교회 세습은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시도” 라고 비난하며, 오는 10월 총회에서 `교회 세습금지 입법'을 결의하고, 교회 세습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세습에 대한 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개신교 한국교회원 로목사회가 11개 교단 원로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교회의 기 업·세속화'(19%)를 교회 개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원로목사 들은 은퇴 후 자신의 재산을 교회에 헌남(22%)하거나 사회단체에 기증(5%)하기보 다는 자식들에게게 상속(48%)한다고 밝혀 당위와 실천 사이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연현 기자cho@hani.co.kr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