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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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Yucatan (Dr부리부리)
날 짜 (Date): 2000년 6월  7일 수요일 오전 03시 40분 48초
제 목(Title): 어둠속의 천사(비디오 감상문)


이글은 ohmynews에서 퍼온 것입니다. Cine보드 보다는 기독보드가 더 어울리는
자리일 것 같아서 여기다 퍼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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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 속의 천사> 비디오 감상문! 방황하는 당신을 위한 영화!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참된 자신을 기억하는 질문이다.


                                이훈희 기자 bompt@hanmail.net

이 세상에 천사란 존재할까? 엄연히 존재한다. 개념도 아니고,
관념도 아닌 하나의 실체로써 인정받고 있다. 열정적인 헌신과
만인을 위한 투쟁, 가난한 자에 대한 사랑 등 삼위일체가 천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젊은 날의 도로시 데이는 급진적인 여권주의자로서 삶의 정체성에 관해 고민과 
방황을 전전한다. 그러던 차 도로시는 해변의 별장에 머무르게 되고, 그곳에서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을 베푸는 한 수녀를 알게 된다. 

"종교는 아편이다"는 마르크스의 언명을 굳게 믿고 있던 도로시! 수녀의 주저함이 
없는 삶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무엇보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깨닫게 되었다. 
지적 허영심과 부드러운 생활에 안주하던 정치적 신념이 공중에 뜬 먼지가 되는 
예상치 못한 계기. 도로시는 갓 태어난 딸과 함께 세례를 받기에 이른다.

1933년 해변에서의 은둔 생활을 깨끗이 청산하고 뉴욕에 거주하기로 한 도로시는 
예수를 찾아 성당을 찾는다. 그녀는 물었다. "주여!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1930년대의 미국은, 특히 뉴욕은 실업자와 부랑자, 걸인으로 넘쳐나던 암담한 
도시였다. 유례없던 대공황으로 인해 노동대중은 무시무시한 빈곤과 피가 뚝뚝 
떨어지는 절망을 죽어도 잊을 수 없을 만큼 맛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도로시가 자기 신념의 방향을 잡는 데 영향을 끼쳤다. 의식주를 
제공하고 싶다는 연민과 함께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고 가난한 자들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 것은 이때부터 시간문제였다.

도로시는 동지들과 함께 <카톨릭 워커>라는 신문을 발행하였다. 투쟁의 현장에서 
돌멩이가 되고, 빈자의 수프그릇 속에서 소금이 되고 또 <카톨릭 워커>는 
겨울밤 모닥불이 되었다. 이 신문은 항만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지지하고, 
정부의 반민중적 정책을 비판하며, 온 힘을 다해 가진 자들의 위선을 폭로하였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김영삼이 루즈벨트 
장애인상을 -큰 기부금을 내고- 사온 적이 있기에. 루즈벨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미국에서 사적 기업, 사적 소유 및 사적 이윤에 대해 나보다 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없다. 사적 이윤과 자유기업 체제가 파멸의 위기에 이끌려 갈 
때 
이를 구원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한편 도로시는 가진 돈을 털어서 홈리스들의 안식처가 될만한 거처를 마련한다. 
손수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는 등 도로시 자신의 입을 빌린다면, 
"과장됨 없이" 정성껏 그들을 보호한다. 

또한 도로시는 가난한 자의 눈에서 '빛'을 보고, 가난한 자의 입을 통해 성령을 
들으며, 가난한 자의 삶과 함께 희망을 실현시키고자 노력했다. 마르크스의 
언명대로라면, 인간이 신에게서 소외당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실현하는 
위대한 과정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카톨릭 워커>는 어느덧 사회적 여론의 중추신경으로 자라났다. 결국 신문은 
정부의 성가시다는 눈빛과 가진 자들의 분노, 위선적인 자들의 질투, 카톨릭계의 
반향 등 험난한 장애에 부딪혀야 했다. 

어느 오후 도로시의 사무실에 추기경이 방문한다. 곧 터져 나온 추기경의 불만은 
예상했던 것이었다.
"당신은 자신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 가난한 자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카톨릭 워커>를 폐간하라! 아니면, 카톨릭이라는 말을 빼라!"
"당신은 공산주의자가 아닌가!"
"왜 불필요하게 가난한 자들을 돕는가. 그것은 헛된 노력이다." 등등.

도로시는 추기경의 요구를 정중하게 거절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자를 는 자는 성인으로 추앙받지만, 빈곤의 이유를 따지면 공산주의자로 손가락질 
받는" 현실의 모순을, 가진 자들의 기만을, 카톨릭계의 위선을. 

성인으로 추앙 받고 있는 테레사 수녀의 행적도 도로시의 지적으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그녀는 아일랜드에서는 여성들의 낙태를 비난했으며, 인도에서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반대했다. 인도의 노동현장은 참혹함 그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테레사는 돈 세탁을 위해 사용되는 검은 돈을 기부금으로 받았으며, 인도 
빈곤층의 가장 큰 소망이 병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죽는 그날까지 병원 설립을 
생각한 적이 없다. 일부에서는 테레사가 캘거타의 빈민에게 일회성 구호용품인 
빵과 옷만을 주었으며, 자본가와 권력가들을 위해 평화와 안정을 기도했다며 
비난하기도 한다.)

위대한 희생정신이었지만, 항상 순조롭지는 않았다. 고통스러운 나날이 그녀를 
지배하였다. <카톨릭 워커> 편집팀과의 불화를 겪은 밤 교회를 찾은 그녀는 
눈물어린 참회를 거듭한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였습니다. 인간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주 독선에 빠져 동지들을 
배려할 줄 몰랐습니다. 홈리스에 대한 제 태도조차 정신적 허영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었습니다." 

공산당 당원이기도 한 그녀의 친구는 도로시의 어깨에 손을 짚으며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이 위대한 사업에) 공산당은 말만 했다. 그러나 너는 
행동을 하였다."

도로시는 1980년 마지막으로 눈을 감기 전까지 불의를 피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싸운 여걸로써 이름을 남겼다. 그녀는 인종차별·성차별·전쟁·환경오염에 
대해 단호한 원칙을 가졌다. 그것은 물러서지 않는 정신이다. 감옥은 제 집처럼 
들락거려야 했다. 하지만 그녀가 걸어 온 빛나는 정신은 미국 내 500여 개에 
달하는 
<카톨릭 워커> 지부로 남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녀의 정신적 지주이자 평생 동지였던 빌리가 한 말을 인용함으로서 도로시의 
삶을 정리해보자. "생각하는 자는 행동이 없고, 행동하는 자는 생각이 없다. 
(그럼으로 행동과 생각은 일치되어야 한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예수의 삶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도로시는 절망적인 순간마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참된 자신을 기억했다. "주여!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서. 

절망적이고 혼란스러울 때 가장 좋은 생각은 진실을 마음에 품는 것이다. 진실을 
구체화하라. 그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최대한 상상한다. 비로소 
언제나 당신에게 필요했던 건 용기 즉, 선택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도로시가 
당신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비디오를 꼭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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