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kdotori (도토리)
날 짜 (Date): 1995년09월11일(월) 21시44분18초 KDT
제 목(Title): 광신의 의미는...?



문득... 광신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곳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글을 올려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우리 엄마는 굉장히 성당에 열심히 나가신다.
주일미사도 안빠지고 꾸준히 기도도 하는 편인 나조차(?) 엄마 눈에는
열심하지 못한... 사이비 신자이다.
엄마가 너무 열심이니까... 오히려 가족들이 성당에 멀어지는 느낌!
그래서 엄마는 외할머니께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근데... 어제 주보를 봤더니... 말가리다 성녀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최인호씨가 맡아서 쓰는 란에 쓰여진 글...
말가리다 성녀는 너무나 아름다왔는데... 어느 성주의 애첩이 되었단다.
성에서 하느님을 두려워함 없이 쾌락과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았는데... 27세 때 성주가 사냥갔다가 죽었다고...
첩이었으니... 나은 아들과 함께 쫓겨났다. 고향으로 가니 아버지도 
집에 들이지 않았다고... 그래서 프란치스코 수도원에 갔는데...
너무나 뛰어난 미모에 수사님이 기겁을 하고 받아주지 않았다고 한다.
... 그런 자신의 미모를 ㄷ미워하며 지붕에 올라... 하느님께 처절한
통회의 기도를 올렸다고... 그런데 그런 심한(?) 자책으로 인해
아들은 우울증에 걸렸고... 우물에 빠져 죽는 일까지....
이런 내용과 함께 통회의 표본(?)으로 말가리다 성녀를 세웠다고...

음... 만약 그 시대에 내가 있었다면... 분명히 말가리다에게 손가락질
하며 "너무 지나쳐서 아들도 죽게했다"라고 했을거다. 
또 누군가는 저건 광신이야... 라고 했을지도...

이런 생각을 하니... 문득 우리가 지금 쉽게 말하는 "광신"이라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성경에도... 차라리 뜨겁거
나 차가우라고 되어있지 않은가... 차지도 뜨겁지도 않으면 뱉아버리신다고

제 2의 막달레나라고 불리는 말가리다 성녀의 행적을 보고...
갖게 된 의문이다...


              <<<< FREE & LOVE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