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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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될대로되라)
날 짜 (Date): 2000년 4월 22일 토요일 오전 08시 34분 06초
제 목(Title): 무엇을 믿을 것인가



 "움베르토 에코와 마르티니 추기경과의 대화"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인데 8편의 문답식 서신입니다만 별로 영양가가 없군요.
 이곳보드에서 몇번씩 다루어진 주제를 교양가들 답게 가시를 쳐내서  주고
 받고 있습니다.
 묵시록의 종말교리와 생명의 근원, 기독교의 남녀차별, 비신앙인도 선할 수
 있는가? 등이 주제인데 솔직히 실망스럽습니다.
 4개의 주제에 대해 앞의 세개까지는 에코가 질문을 하고 추기경이 답변을
 하는 형식인데 읽으면서 상당히 불평등한 조건이군하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에코가 투덜거리더만요. 토론에 있어 그같은 형식은 에코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할테니까요. 추기경은 편의상 그렇게 됐을뿐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했지만
 마지막 4편은 반대로 에코가 뒤에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볼만
 합니다)
 진지한 서간문형식이라 에코도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이 빠졌고 추기경의 답변 또한
 알맹이가 없습니다. 종말교리에 대해선 약간의 횡설수설로 남녀차별건에 대해선
 독자들이 어려운 이야기는 모른다는둥 전통이 어떻고 하며 어물쩍 얼버무립니다.
 추기경답게 기독교인만이 선한건 아니지만 기독교인만이 선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식의 편협한 사고를 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깊이 생각은 해봐야 할
 주제같습니다)

 갈망이 깊어만 갑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사람이 자기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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