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ssong (쏭) 날 짜 (Date): 2000년 2월 24일 목요일 오후 08시 32분 54초 제 목(Title): 기독교와 '기독교인' 제가 이 보드를 읽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되어서, 제가 하려는 말이 전에 누군가가 논의했던 말일 수도 있겠지만, 양해해주십시오. 저는 기독교와 '기독교인'은 별개로 보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독교라고 할때는, 천주교나 개신교의 정파를 막론하고 성경으로 대변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일컫는 말이고, 위의 '기독교인'에 인용부호를 붙인 것은, 자칭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하려고 붙였습니다. 요지는, 만약 그리스도가 현재에 다시 온다면,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의 제자로 인정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입니다. 반대로, 과연 '비기독교인'들은 절대로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정될 수 없을까? 라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번도 교회에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의 실천에서는 매주 교회에 나가는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 또는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지 않았다." 는 이유가 전자의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데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고백하는 것"이 되는가 생각해보면 어느날 갑자기 교회에 나가서 그렇게 말하거나 마음속으로 기도하면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고백"은 그 사람의 실천에서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천을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 가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번도 "나는 기독교인이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어쩌면 '기독교인'보다 더 기독교적인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정한 기독교인 중에서 열심히 교회에 나가면서 열심히 기도도 하고 동시에 자신의 실천으로도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또한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기독교인'이면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고, '기독교인'이 아니면서도 실천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좀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친구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실천을 할 수 있는가 또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가가 진정한 기독교인을 가름하는 잣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기독교인이 지금의 '기독교인'많큼 많아진다면, 지금의 세상은 훨씬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