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hristian ] in KIDS 글 쓴 이(By): child (:: 아리 ::) 날 짜 (Date): 2000년 2월 24일 목요일 오전 01시 34분 29초 제 목(Title): 기독교인의 성감대 기독교인들은 왜 그렇게 민감한가 기독교인들의 성감대는 어째서 그리 민감할까.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뭔 말만 했다하면, 핍박이네, 탄압이네, 난리도 아니다. 내가 딴 데 가서는 뭔 말을 못할 지경이다. 왜? 살인범으로 몰릴까봐.......-_-; 왜 그리 민감할까?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선악의 극단적인 이분법 구도하에, 종말을 초를 세며 기다리는 천년왕국의 세계 관에서 내가 아닌 것은 모두 '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뭐 이것은 근본적인 세계관의 차이이기에 내가 뭐라고 한다 해서 한순간에 바뀔 리도 없고, 내가 또 그런 거 욕심내는 사람도 아니다. 우짜겠는가, 세상에 타락은 넘치고 악마가 창궐한다고, 성전을 선포하고 다닌다해도 그러고 싶다는 데, 강제로 말릴 수는 없잖은가.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도 말해줘야겠다. '야, 다 좋은데, 인생 그렇게 극단적으로 살지마.'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살까? (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뭔 얘기할 때마다 이 문장 쓰기 귀찮으니, 생략하도록 한다. 알아서 새겨듣도록 ) 은총이 피박으로 쏟아지고, 쓰리고 돌아도 될만큼 잘나가는 기독교인이 무지 많은 이 땅에서. 사탄이 나타나도 그 많은 교회 십자가만 떼서 던지면, 그대로 맞아죽을 이 은혜 넘치는 땅에서 말이다. 세상의 여러가지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동안, 그대는 점점 현실과 동떨어진다. '아'해도 '어'라고 듣고 거품을 물고, 사랑이 왕따되는 삶 속에서도 전혀 괴리를 느끼지 않 는 그대는 텔레토비, 앗싸~ 남들이 하는 소리가 곧이 들리지 않는 것은 여반장이다. 그 얘기가 뭔 얘긴지는 중요하지 않다. 요는 누가 했는냐만 중요할 뿐. 물론 누가 했는지가 안 중요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도둑놈이 정직이니 어쩌니 하면 곧이 들리지 않는 것이 당연 하다. 그런데 일부(아, 가뜩이나 타자치기 싫은데....^^;)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들을 도둑놈 정도로 생각한다. 그래서 비기독교인들이 뭐라해도 곧이 듣질 않는다. 저 놈은 기독교인이 아니니, 선의가 없음은 물론이요, 착한 일도 할 리가 없고, 제가 하는 말도 다 나쁜 의도가 있는 걸꺼야. 아, 이 단순함. 내가 가끔 이 보드에 토로하듯 무척이나 부러운 단순함이다. 세상 참 편하게 살 수 있는 그 단순함. 기독교인 = 착한놈, 비기독교인 =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착하지는 않은 놈. 세상이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되면 얼마나 좋으랴.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묘하게도 애들한테 사기치거나, 애들 뼁뺑이 돌리거나, 아님 요사한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애들을 천국에 보내는 경우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만만치 않게 보인다 이거다. 그래서 야, 걔는 기독교인 아니냐하면, 일부의 경우, 우선은 빼고 본다. '아, 그거다 이유가 있어서 그럴거야.' 그러나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어떤 이는 누군가 안단다. 누구냐 물어봤더니, 하나님이라고....-_-; 이렇게 따지면, 기독교인이면 못할 일이 없다. 하다못해, JMS도 할 말 있겠다. 다, 하나님의 십자가를 체험하려는 선의에서 나온 행동인데, 어쩌다 보니.... 어떤 이들은 말하길, 그건 '참된' 기독교인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거 참 말 잘했다. 왜냐하면 나야말로 '참된'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나의 기도 적중률은 80%를 상회하며, 각종 기독교단체에서 짱급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기도해주고, 은총 짱이라고 걱정말라고 하고, 종교가 뭐에요 물으면 기독교인데요라고 대답하며,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의 진정한 정의와 사랑을 전파하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야말로 불만이다. 각 교회는 일치 단결하여, '참 잘했어요' 표를 보급, '참된' 기독교인과 아닌 놈들을 철저히 구분하여, 나같은 '참된' 기독교인이 '많이 덜된' 기독교 애들하고 충분히 구분 가능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현재로써는 '참된' 기독교인을 아닌 사람과 객관적으로 구별할 도리가 없다. 그러면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우선 어떤 사람이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저 놈이 정말 '참된' 기독교인인지 냉정하게 파악함은 기본이리라 본다. 그리고 일견 비기독교인처럼 보여도, 이것저것 따져봐서 진정한 예수님의 길을 가는 이라면, 너무너무 겸손해서 감히 기독교인이라고 말도 못하는 훌륭한 성도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현인은 도리어 바보처럼 보인다고. 그런데 보통 안 그런다. 그냥 교회 좀 다니고 기독교적 마인드다 싶으면 기독교인이고 아니면 비기독교인이다. 어중이떠중이 기독교인라고 불리는데, 기독교인들은 착하고, 비기독교인들은.....할 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즉, 쌩깜을 당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scalar 아찌를 답답하게 본다. 표현하고 싶은 바가 뭔가? 기독교인들 문제 있다고? 그건 비기독교인들은 다 아 는 얘기고 비기독교인들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니지 않는가. scalar아찌의 전제가 바보 기독교인이라면, 스스로 그 전제에 맞게 행동해야한다. 아무리 바보라도 '너, 바보지, 너 왜 그렇게 바보냐'하면 기냥 밟히거나 씹히게 마련이다. 지나가던 사람도 고소하게 본다. 사람이 함부로 욕하고 그러면 안되지~ 지긋이 머리까지 설레설레 흔들면서 말이다. 아무도 편들어 주지 않는다. 3 x 2 = 7이라는 아이가 있다. 그러면 우선은 왜 3 x 2가 7이 아닌 지 설명을 해줘야 한다. 손가락 펴봐요, 옳지, 잘하네... 봐라, 6이지? 해도 '잉, 몰라, 3 x 2 = 7 이야' 자꾸 고집부리면 꿀밤을 한 대 먹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초반에 '너 바보지' 그러면 어떤 아이도 수긍하지 않는다. 욕만 바가지로 먹는다. 요즘 애들이 얼마나 욕을 잘하는 지, 애들 욕하는 거 들으면 운전 하다 욕하는 것은 거의 조크 수준이다. 애들 조심해야한다.......-_-; 어쨌든 이런 전제 하에 살아가는 고로, 보통은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종교관련문제에만 부딪히면 희안한 논리를 고안 해내거나 사오정이 되곤 한다. 기표가 아닌 기의로! 도저히 비기독교인이 사랑을 알고 더 하나님한테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 근데 그러면 왜 무슨 '토론'이니, '서로의 생각을 이해'니 하는 건가? 어차피 '저놈들은 좋은 말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왜 그런 단어를 쓰는 건가? 얘기하다 이상하다치면 도망만 잘 가더라.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도중에 배탈이라도 났는가? 난 기독교라는 코드가 이것저것 맘에 안들지만, 교인들의 행태에서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것은 그 위선이다. 정말 마음을 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그대들의 그 저열한 전제, '기독교인들은....비기독교인들은....' 을 잠시 잊어버리라. 그리고 상대방이 무슨 소리하는 것인지, 마치 기독교인이 말하는 것을 듣듯이 하라. 언어는 놀랍고도 아름답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친한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웃으면서 농담조의 '야, 나 얼마 전에 저 새끼 만났는데, 걔 얼굴 좋아졌더라'. 여기서 '새끼' 는 사전적 의미로는 욕이다. 근데 위의 대화에서도 그럴까? 의미와 의미는 화용론적 맥락에서 나온다. 굳이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려는 그대는 졸라 바른생활 사나이?? 왜 '멸절'이란 단어에서 홀로 홀로코스트의 감흥을 맛보는가? 말 뜻 그대로의 '멸절'이 가능한 것일까? 게다가 여기서 떠드는 것으로? '멸절'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아마도 말 그대로 '멸절'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근데 난 그게 가능한 일인지 지극히 의심스럽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 방안 을 한 번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진짜 궁금하다. 그게 어떻게 가능 할지. 게다가 교회에 불지르고, 십자가랑 눈으로 갈구기 싸움하고, 기독교인들 이리저리 왕따시키고, 기독교란 것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란 얘기를 수 차 했음에도 왜 그런 걸까? Linux is not unix. 기독교가 아닌 기독교. 그것조차 힘들단 말인가? 기독교가 아닌 기독교 이전의, 기독교인 기독교는 멸절 된 것 아니냐고? 그것조차 지켜야한다고? 그럼 세상 모든 것은 매순간 멸절하고 있다. 아, 씨바, 매순간 종말인가 보다. 엇! 1초전과 다른 너, 멸절했었구나.....-_-; 아, 미안하다. 바로 옆에 있었는데, 너를 멸절에서 구하지 못해서...... 병원균이 격리되어 보관되어 있는 것과 파시즘,스탈린주의의 광기 가 떨어뜨린 핏방울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 꼭 새끼 히틀러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하는 건가? 히틀러가 한국에 재림하여 애들을 광기로 몰아갈 때, 광야에서 들릴 소리는 역시 반파시즘의 '멸절' 찬가인가? '자연스럽게 멸종'은 '천적과 환경, 경쟁이라는 외부적 강요에 의해 자연도태되는 멸종'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자기가 말해놓고도 좀 이상하지 않나? A; '나 오늘 너랑 하고 싶어' B: '얘도 참....부끄럽게, 오늘 집에 동생 있어' A: '무슨 소리야, 너랑 스타크하고 싶다고' B; '아잉, 그런 말 아닌 거 다 아는데, 왜 그래잉~' A: '아니, 오늘은 그게 아니고 정말 스타크 하자는 거야' B: '너, 왜 그래? 다 아는데, 자꾸 모른 척하면 나 화낼꺼야!' 왜 일까? 평소 A가 색을 밝힌다고 해도 A가 말하는 '하다'가 항상 그거는 아니지 않는가. 근데 B는 왜 저리 말하는 것일까? A와 B 옆을 지나가던 C모군 이를 보다 지긋이 눈을 감고 말한다. B의 밝힘도 만만치 않아~ 양구에 있는 노도부대 신병 훈련소 4중대에 분수나오는 연못 을 만들면서 느낀 것인데, 삽질은 훈련소에서나 하는 것이 낫 다. 사회 나와서도 하면 그건 진짜 삽질이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기독교인들이 핍박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옛말에 때린 놈이 잠 못잔다고,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무의식중에 깨닫는 원죄의식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 한 짓이 있으니, 무의식 중에 은근히 걱정되서가 아닐까? 난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는다. metheus@iname.com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